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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관련 기사 하나
게시물ID : sisa_1122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6
조회수 : 113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12/05 22:21:31

http://www.vop.co.kr/A00001359520.html

 
영국 가디언지에 실린 기고문을 번역한 기사가 있길래 공유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작  유류세 인상 따위의 이유만으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할 리는 없죠. 
기사에서 언급됐듯 이들의 주장의 스펙트럼은 넓지만 이른바 ‘프랑스 주변부’의 사람들이 주축이 된 노란 조끼 시위의 주된 이유는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입니다.  국내 언론에선 불타는 자동차, 훼손된 개선문 등의 이미지만 자극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다수는 평범한 소시민들입니다. 괜히 프랑스 국민 70% 이상이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니죠. 

한마디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변방으로 밀려난 이들이 더이상의 부의 불평등한 배분과 이로인한 삶의 궁핍함을 참지 못하겠다고 들고 일어난 것인데요 러스트 벨트의 지지로 탄생한 트럼프 정권이나 뻑큐 시위에서 야기된 우익 준동으로  이탈리아의 극우정권이 탄생한 것처럼 보이지않는 사람들 취급받던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를 이용하려는 프랑스 극우세력의 움직임에 우려를 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사에서처럼 68혁명과의 비교보다는  1934년 2월 6일에 있었던, 15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극우 시위대와 경찰과의 소요사태와 더 닮았다고 보는 의견도 있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프랑스마져 극우세력이 접수하는 거 아니냐는 뜻이죠. 

흥미로운 건 프랑스 사람들이 저리 살기 힘들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한국은 프랑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소득 불평등이 심한 나라입니다. 사회안전망 또한 프랑스와 비교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형편 없고요. 교육 환경, 노동 환경.. 최근의 실업률 말고는 한국이 프랑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나 싶네요. 비교도 안되는 스트레스, 경쟁 사회인 것은 출산율만 봐도 드러납니다. 프랑스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 들고 일어나고 출산율은 유럽 탑급이죠.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

뉴스에 나오지 않는다고, 내 눈 주위에 안 보인다고 존재 하지 않는 비극은 아닌 거죠.  사회적 불평등을 조금이라고 해소하려고 정부가 노력하는데 촛불혁명의 민의를 업고 있는 정부마저 실패하면 한국이라고 노란 조끼들이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출처 http://www.vop.co.kr/A000013595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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