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soning the well(우물에 독약 치는 오류).어떤 특정 주장에 대한 반론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우물)을 비판(독을 뿌림)하면서 반박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자 하는 불공정한 전략이다. 대부분 그 추론 과정이 합당하지 못 하거나, 인격적인 모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또한 명확한 사실 판단, 규정을 위한 건전한 논의조차도 막아버린다는 점으로 말미암아 자연주의의 오류로 이어지기 쉽다.칼 포퍼의 '반증가능성'으로 따져보면 이해하기 쉽다. 칼 포퍼는 어떤 명제나 가설에 반증 가능성이 있어야 좋은 명제고 합리적인 가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논리에 따르면 '사과는 검다.'라는 명제가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한다.'라는 명제보다 합리적인 가설이 되는데, 전자는 사과에 대한 주기적인 관측을 통해 참, 거짓의 진위를 가를 수 있는, 즉 반증이 가능한 명제인 반면 후자는 인간의 입장에서 반증이 불가능하며 순환오류나 원천봉쇄의 오류를 일으키는 명제이기 때문이다. 명제의 참, 거짓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명제를 수립하고 증명하는 과정 및 반증의 가능성이 있는지 더 중요하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반면 원천봉쇄의 오류는 그 반증 가능성을 화자가 의도적으로 뭉개버리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원천봉쇄의 오류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주장들을 일반화하면 '내 말에 동의 안 하는 자들은 내 말에 포함되는 자들이다.'라고 표현이 가능하다. 명제 자체에는 반증이 가능하다. 하지만 발화자가 반증을 할 경우 속 되게 표현해 병신으로 간주하겠다는 소리가 원천봉쇄의 오류다. 따라서 절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발언이 될 수 없다.
나는 오늘날 현대인들은 타락했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타락하였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 니체, <토론의 기술>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