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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에 반박: 조선에 영광이 과연 있었는가?
게시물ID : sisa_1125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hddlf
추천 : 0/16
조회수 : 126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9/01/16 13:16:43

김어준을 보면 현대 정치에 대한 생각은 나와 같은 면이 대부분이다.

김어준과 그러나 내가 다른 부분은 바로 역사를 보는 시각.

김어준 역시 역사를 보는 관점에 재래의 알려준 역사에 갇혀 있다.

역사는 사관이라는 게 있어서 있는 사실이 그대로 전해지는 게 아니라 관점이 더해지면서 왜곡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고대사 부분은 사실도 명확치 않아서 왜곡의 현상은 더더욱 심하다.

그러니 너도 나도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소위 말하는 우리 역사에서 영광은 내가 생각하기엔 고구려가 마지막이다.

신라라는 세력으로 인한 고구려 백제가 몰락하면서 그 이후의 역사에 과연 영광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있는가?

그나마 고려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선에 비해서 주체적인 면이 있었지만 조선으로 들어와서는 성리학을 숭배하면서

명에 대해서 납작 엎드린 종속 국가가 되었다.

김어준은 조선의 영광 운운하기 이전에 조선이 왜 망국이 되었는가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

이렇게 조선이 종속국가였다 보니 소위 말하는 보수세력이 다른 나라들, 정말 영광이 있었던 나라들과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일본이나 영국같이 제국주의로서 영광이 있었던 나라들은 그 영광을 보수들이 재현하려고 하는 게 당연하겠지.

그러나 중국에 납작 엎드린 종속국가였던 조선에선 그러한 영광이 없으니 보수란 게 조선 같이 어느 나라에 빌붙어서 생존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그렇다고 먼 시대 고구려를 소환할 수도 없고, 또한 일부 몰지각한 신라 중심의 세력들은 중국 주장 같이 고구려를 아예 역사에서

내심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조선에서 영광이 단 하나 있었다면 그건은 세종대왕께서 만들었던 바로 지금 쓰고 있는 한글이었다.

이 한글 창제만이 조선이라는 나라가 그나마 존립의 이유가 됐지 이것마저 없었으면 사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나라의 존립 가치가

하나도 없는 수준의 나라였다.

다시는 이런 조선 같은 국가가 이땅에 들어서지 않으려면 사실 역사적으로 조선시대는 정말 처절한 비판이 필요 하다고 본다.

이걸 드러내지 않으려니 여러 부작용이 나오는데, 이러한 세력의 기저에는 내가 보기엔 조선을 크게 말아 먹었던 노론세력의 잔재들이

현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현대에도 보면 알 것이다. 조선시대의 노론 역할을 어느 집단이 하고 있는지.

보면 현대의 진보쪽도 역사에서의 이런 면을 상당히 간과하고 단순하게 역사를 보는 측면이 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얘기하면 단 하나의 Frame만 갖고 있다. 물론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에게 끼친 악영향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게 그럼 일본이 없었다면 조선은 제대로된 국가였느냐는 것이다.

아마 일본이 없었다면 조선은 러시아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다.

일본이니 러시아니 주변 탓하기 이전에 조선이 왜 그렇게 망국이 되었느냐의 비판이 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진보에서도 이걸 안하고 있으니, 역사에 발전이 없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국민은 발전이 없다? 이거 백날 떠들어도 그럼 역사에서 일본만 까면 발전하는가? 일본 까는 건 좋은데, 그 이전에

조선을 더 까야된다. 왜 글케 일본이 만만해서 먹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느냐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중국 눈치 보면서 생존했던 조선시대를 들먹이면서 영광 운운하니 정말 코메디 같은 소리고, 보수는 당연히 그런 영광이 없고

중국한테 빌붙어서 생존했으니 현대의 보수도 미국한테 어떻게 빌붙어서 생존하느냐만 신경 쓰는 것이다.

이러니 각자 독자적으로 영광을 누렸던 영국/일본의 보수와는 다를 수 밖에.

애초에 조선 영광 운운이 코메디고 현대 보수들한테 그런 자주적인 발상을 기대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다.

조선 역사를 다루면서 먼저 성리학에 기반해서 중국한테 사대한 거 자체부터 비판을 하고 임진왜란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망국의 길을 자초한 양반 노론 세력들에 대해서 철처하게 비판하고 깨부숴야

현대에서도 노론 같은 세력이 발도 못 붙이고 역사의 발전이 있는 것이다.

그런 비판이 없으니 노론 같은 세력이 아직도 정치의 중심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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