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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라던 전두환 재판 앞두고 부인과 골프"
게시물ID : sisa_1125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엄내란음모
추천 : 5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17 01: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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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08년 6월 3일 강원도 춘천의 모 골프장을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된 뒤 재판에 두 차례 불출석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거부할 무렵 골프장에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의 A 골프장 직원은 “(전 전 대통령이 첫번째 재판에 불출석한) 지난해 여름쯤 우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해까지 우리 골프장에 다닌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두 번째 재판에 불출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에도 부인 이순자씨와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을 목격한 김모씨는 “식당에 갔더니 전두환, 이순자, 여성 한 명, 남성 한 명 이렇게 네 명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과 지난달 골프를 쳤다는 강원도 모 골프장의 모습 [사진 홈페이지 캡처]

골프장에서 만난 전 전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모씨는 “(전 전 대통령이) 지팡이나 누구의 도움을 받지도 않고 걸어 다니며 골프를 쳤고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어 보였다. 오히려 젊어 보였다. 가끔은 카트를 안 타고도 잘 걸었고, 경기 진행도 굉장히 빨랐다”며 “심각한 알츠하이머라면 대화가 안 될 텐데, (일행들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도 하더라. 그늘집에서 카트를 타고 웃으면서 멀쩡하게 이야기했고 너무 정정해 보였다. 그래서 눈여겨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가 35년생인데,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훨씬 더 짱짱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 전 대통령 측은 전 전 대통령의 상태가 법정에 출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해왔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이 불과 10분 전 이를 닦은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 하루에 10번 이상 이를 닦기도 한다”라며 “조금 전 들은 얘기나 만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신경과 전문의는 한겨레를 통해 “병증 상태에 대한 설명이나 골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나 위장이다. 진짜로 골프를 잘 쳤다면 (알츠하이머 병증에 대한 설명은) 거짓말”이라며 “골프는 인지가 굉장히 필요한 운동이다. 알츠하이머 초기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알아들어도 2~3분이 지나면 까먹어서 기억을 못 하는 상태’는 알츠하이머 중기”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제가 일상적으로 연희동에 근무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런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할 수가 없다. 그런데 골프장에 가셨으면 뭐가 문제가 있느냐”라며 “알츠하이머라는 게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집에 누워 계시는 병은 아니니까, 일상생활과 신체 활동은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하신다. 지금 댁에서도 간단한 실내 운동 같은 것들을 꾸준히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보다 이순자 여사가 정례적으로 모이는 골프 모임과 식사 모임이 두세 군데 있는데, 그런 곳에 가실 때 같이 가신다는 얘기는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 지난해 5월 3일 불구속기소 됐다. 광주지법은 지난해 8월 27일 첫 재판을 열었으나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열린 두번째 재판에도 역시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재판불출석 전두환, 골프 논란…정치권 "국민 기만"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작년 8월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첫 형사재판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같은 해 4월 골프를 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도 전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같은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펴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광주지법은 작년 8월27일 첫 재판을 열었으나,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지난 7일 두 번째 재판에도 독감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수색…그림 등 압류 (CG)[연합뉴스TV 제공]

전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쳤는지는) 모르겠다. 일상생활 일정을 알지도 못한다"면서 "알츠하이머가 누워 있는 병도 아니고 원래 신체는 건강하시니까 일상생활이나 신체 활동을 하시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자 여사가 식사, 골프, 여행을 같이하는 친목 모임이 두세개 있는데 이 여사가 가끔 식사 초대 모임이나 골프 모임을 갈 때 (전 전 대통령도) 같이 가시는 것 같다"며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골프장은 사장 부인이 이 여사와 모임을 같이하는 멤버라고 하고, 전에 골프 모임을 같이 했던 사이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을 뵈면 조금 전에 한 이야기를 1시간 동안 열번, 스무번 되묻고 대화 진행이 안 된다. 가까운 일들을 전혀 기억을 못 하신다"며 재판 출석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건강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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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으로 간 5·18 관련 3단체 =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전 씨의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훼손 관련 재판 출석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14
 


전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거부했던 무렵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자, 여야 정치권은 논평을 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보도를 지켜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넘어 전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역사 앞의 대죄인인 전 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사법체계마저 농락하며 경거망동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법원은 전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골프 치러 다닌다니 세계 의학계에 희귀사례로 보고될 케이스"라며 "이래 놓고 광주 재판에 참석할 수도 없고 5·18 진상 규명에도 협조할 수 없다니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지경인데도 자유한국당은 멀쩡히 골프 치러 다니는 전두환을 계속 은근슬쩍 비호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5·18 진상 규명이 아니라 방해 목적으로 추천한 진상규명위원 추천을 즉각 취소하고 추천권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전 세계 의학계가 놀랄 '세상에 이런 일'이다. 심지어 전 재산이 29만원뿐인데 골프를 치러 다니다니 국민들은 기막힐 따름"이라며 "더는 어떠한 핑계도 용납할 수 없다. 끝 모를 국민 기만과 사기극 막기 위해 법의 심판대에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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