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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 5·18 역사성 살리고 시민요구 담아야"
게시물ID : sisa_1128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엄내란음모
추천 : 1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19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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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9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옛 도청 6개관 복원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 위는 현재 도청 일대 모습. 아래는 기본계획안에 따른 복원 예상 조감도. 2019.01.29. (사진 = 문체부 제공)
 
 
【광주=뉴시스】= 5·18 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기본계획안이 나온 가운데, 복원 과정에 5·18 역사성을 살리고 시민 요구를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은 6일 "옛 전남도청은 5·18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계엄군의 총탄 흔적을 포함, 1980년 당시 모습 그대로 옛 도청을 복원하고 이에 걸맞은 용도로 건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춘식 5·18 유족회장도 "원형 복원은 5·18의 역사적 진실과 가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라며 "국민이 전일빌딩의 헬기사격 탄흔을 보고 계엄군의 만행을 깨달을 수 있는 것처럼, 도청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역사성과 기억을 고려했을 때 공간이 주는 의미가 크다. 후대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옛 도청 내부 콘텐츠를 채워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희송 전남대 5·18 연구소 연구교수는 "그동안 도청 훼손·복원을 둘러싸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원형을 보존하고 미래세대가 이용할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 또한 소중한 역사적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5·18 역사성을 어떻게 현재화시킬 것인지, 시민 요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사회적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다.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지 미리 합의해 복원까지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공동저자도 "역사는 공동체가 갖는 경험을 어떻게 전달하고, 과거로부터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도청 원형 복원은 끝까지 불의에 저항했던 시민들의 힘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노력 끝에 도청이 원형 복원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소중한 역사"라며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내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은 최근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전남도경찰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관 내·외부와 연결 통로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안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0년 6월까지 설계·시공안을 마련한다. 이르면 같은 해 10월부터 복원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는 약 170억 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 옛 도청이 리모델링되면서 '역사성·상징성·장소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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