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여야4당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하자 왜곡된 시뮬레이션 보도
“의석수 민주당 늘고 한국당 줄어” 한국당 바로 인용하며 정쟁 활용
[중략]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조선일보 ‘호도’가 지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쟁 수단으로 이용되며 확대 재생산된다는 사실에 있다. 지난 18일 오전 자유한국당 비상연석회의 자리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은 143석으로 늘고 우리는 95석으로 준다. 비례대표 의석을 팔아먹더라도 자신들의 의석만 팔아먹으면 되지, 왜 자유한국당 의석을 강탈해서 팔아먹으려는 것인가. 이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라 절도다”라고 주장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인용했다. 같은 날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오늘 아침 조선일보의 분석은 한마디로 20대 득표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19대 득표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정의당이 내년 선거에서 교섭단체가 된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이 좌경화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생’은 △탈원전 △공영방송 등 다양한 이슈에서 이뤄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자유한국당의 ‘무기제조창’이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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