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헌법 책이다. 갖은 핑계로 미루고 있다. 왜 읽고 싶으냐면,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감각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 책에 행복추구권, 인권 등이 나오지 않나? 아무튼 요즘 직장인의 인권에 관심이 간다.
직업을 가진 성인 대다수가 직장인이다. 그리고 우리는 직장에서 하루 3분의 2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니 직장에서의 생활이 어떠한가에 따라 우리 삶의 질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의 민주화가 뿌리내렸고, 이제 직장 내 민주주의다.
학생 때는 잘 몰랐는데, 취업해 직장생활을 하며 살다보니 한국인은 사람이 귀한 줄 모른다는 거였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책에서 현재 세계는 창의력을 으뜸으로 여긴다는 걸 봤다. 창의는 사람을 개별적인 인간으로 볼 때 나온다.
즉, 인간으로서 각자 존중받을 때 그게 가능하다. 현재 한국의 직장 구조와 인권은 좋지 않다. 한국 기업들이 죽 쑤는 걸 보면 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7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이다. 보다 인간다운 삶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