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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을 조문갈 자유 그리고 조문 안 갈 용기와 선행.
게시물ID : sisa_1129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불한당
추천 : 3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4/08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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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 아니, 죽었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그의 죽음을 별세니 뭐니 하며 존중하고 싶지는 않다. 회장의 수백억 횡령배임과 마누라의 갑질 패악질과 아들 놈과 딸 년들의 갑질과 패악질 등등과 대한항공 노동자들을 탄압한 이력 등등, 결코 사회적으로 추앙받을 위인은 아니다.

언론은 갑작스런 회장의 죽음에 대하여 아들인 조원태 사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될 것이냐를 주요 기사 꼭지로 삼고 있다. 아니 재벌대기업의 경영권이 자식에게 넘어가는 게 당연히 여길 일인가? 하여 그리 제목을 뽑는 게 당연한 경우일까?

회장이 갑작스레 죽어도 별 탈 없이 자식 놈에게 대기업이 승계되는 건 세계 자본주의 모델에 비추어 봐도 매우 비정상적이고 불행하고 후진적인 풍경이다. 왜 어째서 대기업의 자식 승계를 합법적으로 막아내는 경제의적(義賊)은 안 나타날까? 죽음은 죽음이고 그에 휘둘리지 않고 불공정 세습 관행만큼은 바로 잡아내는 국가와 정부의 적극 개입을 기대하는 건 난망한 일일까?

정부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쭈르르 한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 왔습네 티를 낼 것이 예상되는 광경에 견줘, “나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 씨에게 조문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하는 정치인들과 셀럽들을 볼 순 없을까?

성범죄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역시 수사를 받았던 조민기 배우의 장례식 때에는 아무리 친한 지인이었다케도 너도나도 조문을 아니 갔었던 것을 상기해본다면, 조양호 회장의 상가에도 조문을 안 가거나 안 간다고 표방하는 유명인들이 얼마라도 있어야 되는 게 일관된 모습 아니겠는가? 하여 한진그룹이 깝치지 않고 더 자숙할 수 있도록 썰렁한 장례식장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바른 언론과 바른 정치와 바른 법치와 바른 사회의 모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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