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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의 빡침을 보며 드는 생각 그리고 국회의장과 청와대에 바라는 것
게시물ID : sisa_1130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불한당
추천 : 0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25 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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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자유당의 빡침을 보며 드는 생각>

1. 어제부터 자유당이 “더 이상의 국회는 없다”를 실천하듯 국회의장실을 쳐들어가고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에까지 개입하여 그야말로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나는 자유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 심정, 그 열패감 충분히 이해간다.

그 심정을 이해하는 연장에서 범진보개혁 정치권에 주문하자면, 험한 난타전은 바른미래당과 자유당이 서로 하게 만들고 청와대와 여당은 자유당의 난동에 휘말리지 말았으면 한다. 물론 자유당을 자극하는 발언 혹은 꼬투리 잡힐 공언과 빈정거림을 삼가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서로 목청 높이는 거야 국회가 하도록 하고 청와대는 바른미래당 ‘대표단->호남계->안철수계->바른정당계’ 순으로 정무수석 등이 물밑으로 만나 격려해주거나 잘 달개주길 바란다.

경우에 따라선 남은 장관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추천해 달라는 건 어떨까? 덧붙여서 청와대가 국민과의 TV대화를 주선하여 대통령이 '인사 잡음과 경제 난맥상' 등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사과하고 확실한 협치를 선언,약속하는 건 어떨까?-지금 영수회담 한다고 자유당을 불러도 오지 않을 것이니 이렇게 타고 넘는 방식은 어떤가 말이다-바른미래당을 달개는 작업과 발맞추어 순차적으로 자유당에도 당근책을 제시하며 청와대가 더욱 엎드리는 자세로 달갰으면 한다. 국회의 고질적인 난타전이 시작된 이상 여론의 향배는 시시비비나 원인제공자를 찾는 게임보다는 대중의 정치혐오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질 터, 이는 청와대가 이겨도 이긴 게 아니게 되는 실책이 될 수 있으니 겉으로야 마이웨이를 표방한다 하더라도 물 밑으로는 공식비공식 전현직 의원들의 인적 인연을 활용하여 ‘바른미래당->자유당’ 순으로 달개고 또 달갰으면 한다.

뗑깡 무대의 주연은 지금 자유당 인듯하지만 실은 청와대가 그동안의 마이웨이에서 벗어나 얼마만큼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대중은 은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옳아서 지지하는 건 잠깐이지만 유능해서 지지하는 건 근본이다. 장애는 자유당이 만들고 있지만 열쇠는 청와대에 달렸다.

2. 자유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로 쳐들어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언쟁을 벌이며 얼키고 설켰을 당시 문 의장이 자유당 #임이자 의원의 양 뺨을 손으로 쓰다듬는 tv화면을 보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임이자 의원은 갑자기 문 의장에게 성추행이라고 외쳤다 하고 이에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성추행이냐'라고 임 의원의 볼을 두 손으로 감쌌다는 전언. 자유당은 이 어수선한 전후 과정을 성추행으로 규정하고 문 의장을 공격하고 있다. 그런데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 당했다는 것을 대변하는 자유당 의원들의 말이 얼척 없다. “결혼도 안한 여자인데” “못난 임이자 의원에게 성추행까지 하다니” 등등의 의원 발언들은 자유당이 성추행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성인지 감수성이 성누리당답게 여전히 형편없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럼에도 내가 해석한 TV화면은 성추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웃어른이 어이없는 상황이거나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아랫사람의 뺨을 감싸는 일반적인 행태. 그러니 자해공갈이라는 문 의장 측 태도도 삼가야 할 극언이고 성추행범이라는 자유당의 공격도 지나치다고 나는 판단한다. 이런 논란 자체가 자유당이 노리는 국민의 정치불신을 높여주는 일. 따라서 문 의장이 먼저 사태를 해결해갔으면 한다.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뺨을 감싸는 행동이-아무리, 이러면 성추행이냐고 항변을 시전하려 한 것이라 하더라도-과거에는 그러려니 넘어갔던 행동이지만 지금 시대엔 유쾌하게 받아들여지는 행동은 아니다. 따라서 나는, 문 의장이 자유당이 덮어씌우려 기다리고 있는 성추행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성추행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이러면 성추행이 되는 거냐며 이제 적당히들 좀 하자는 취지로 부지불식간에 당황해서 뺨에 손을 대게 된 건데 성추행 의도는 아니지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하여 수그릴 건 수그리며 남은 입법 과제를 당당히 헤쳐 나가셨으면 좋겠다. 우리 이하늬 외삼촌님. 그래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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