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육탄방어로 '개혁입법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이 가로막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안건 처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보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의 사태는 절대로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그런 아주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국민이 뜻을 우롱하고 국회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백주대낮에 동료의원을 감금하는 범죄행위가 태연하게 저질러졌다"라며 "이런 무도한 행위는 88년부터 이런 (정치) 생활을 한 저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라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야 3당이 합의한 신속처리 안건은 공수처법 ,선거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라며 "적폐세력 청산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든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하기 전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할 때 박정희 독재, 전두환 독재와 싸울 때가 생각났다"라며 "그 싸움도 극복했는데 한줌도 안 되는 이사람들과 싸우는 게 싸움거리가 되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이지만 제 임기 내에 반드시 이 법을 통과시켜서 적폐를 청산하는 결과를 반드시 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민중의소리 http://www.vop.co.kr/A000014025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