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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나베 아니 나경원.
게시물ID : sisa_1130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hh
추천 : 11
조회수 : 16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30 09:03:19
30% 묶는데는 성공했다. 축하한다. 조선찌라시, 박사모 환호에 취해 무당 칼 춤 추며 마음껏 국회를 휘저었다. 문 정권 탄생 후 풀이 죽었던 이땅의 30%는 모처럼의 거나한 굿판을 즐겼다. 

하지만 여기까지. 굿판은 끝이 났고 이제는 정산을 해야할 때. 찬란했던 굿판의 청구서가 나베 아니 나경원 앞에 놓여졌다. 

30%를 제외한 중립지대의 40%는 목도했다. 나베 아니 나경원의 왜구당이 어떤 당인지를. 자신들이 주도 발의, 통과시킨 법을 스스로 내팽겨치는 모습을. 

독재자의 후손이 독재타도를,  법을 파괴하며 헌법수호를 부르짖는 기괴한 장면을 중립지대의 40%는 지켜보았다. 법은 나베 아니 나경원이 속한 세력의 전유물이었다. 사소한 법 위반 하나도 법질서 확립이란 이름으로 쌍심지를 켜는 그들이었다.

하지만 중립지대 40%는 보았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법이 법이 아니란 것을. 법위에 그들이 있다는 것을. 

이제 즐긴 댓가를 치러야 할 때, 지난 밤 거나한 술판의 청구서가 나베 아니 나경원 앞에 놓였다. 주요법안은 상정이 되었고 천재지변이 없는 한 통과는 예정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역사는 조금이나마 전진하는 것이다.

노통시절 주 5일제 근무를 놓고 왜구당과 조선찌라시는 나라 망한다고 짖어댔다. 나라는 망하지 않았고 소비는 늘어 나 오히려 경제는 성장을 거듭했다.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은  30%를 제외한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이다. 나베 아니 나경원은 이를 반대한 주동자요  수괴다. 이것이 나베 아니 나경원 앞에 놓인 첫번째 청구서이다.

주요법안의 기능이 작동하여 권력기관을 제대로 감시하고 표의 등가성이 확장되어 우리의 정치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나베 아니 나경원은 이를 온몸으로 가로 막은 수괴로 기억될 것이다.

시작에 불과하다. 여론조사 기관은 지금 이시간부터 연신 전화를 돌릴 터. 왜구당의 무법에 학을 뗀 40%는 물론이거니와 뽕에 취해 환호했던 30%도 결과적으로 패배로 끝난 싸움의 책임을 슬슬 묻기 시작할 것이다. 

고맙다. 나베 아니 나경원. 그녀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민주당은 가해자요 자신들은 피해자로 비쳐줬을 터, 졸지에 아베 아니 나경원의 분투로 왜구당은 무법천지당, 민주당은 그 가운데서도 어렵게 법을 통과시킨 책임있는 여당이 되어버렸다.

더 큰 청구서가 기다린다. 이해찬은 자신의 이름으로 선진화 법을 위반하며 깽판 친 왜구당 의원과 보좌진을 고발한단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냥 해보는 말이 아님을 알터. 두고두고 나베 아니 나경원을 괴롭힐 것이다. 이 청구서는 나베 아니 나경원이 정치를 그만둘 때까지 따라 다닐 터. 뭔가 큰 거 한 방을 내놓지 않고는 피할 수 없다.

이 모든 게,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나베 아니 나경원 자신이 수괴가 되어 벌인 일이다. 누구를 탓하랴. 정상적으로 정치가 작동하는 나라라면 벌써 퇴출되었을 골빈 청맹과니의 어줍잖은 한판 쇼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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