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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sisa_1131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kulsha9
추천 : 6
조회수 : 23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5/25 12:23:01
부시가 왜 왔을까에 대한 짧은 단상입니다.

보통 현대에서 전쟁은, 무역전쟁 -> 통화전쟁 -> 진짜 전쟁 순으로 흐릅니다. 


1. 미국은 생산은 노동력이 싼 해외국가서, 소비는 자국에서 하는 국가입니다. 이 구조가 지탱되면, 돈을 해외에 계속 줄테니 당연히 만성적자에 시달리지요. 근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상대방 국가에서 돈 갚아~ 그러면 응 달러 찍어~ 했기 때문입니다. 돈이 세계적으로 풀리니 유동성이 넘치고 - 돈이 넘치니 다들 여기저기 투자하고 + 해외자본이 자국 부동산 사고 주식 사니 버블이 끼겠지요. 그러다가 연준이 다시 금리 조절을 하면서 달러를 불러들이는 구조입니다. (서울 강남은 전국구를 넘어 해외 투기 자본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2. 근데 생산을 대신 해주는 국가가, 생산만 하는게 아니라 -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내수를 갖추는 테크트리를 탑니다. 그러면 물건값은 더 올라가고, 무역적자는 더 심해지겠죠 (왜냐면 더 이상 노동집약 산업을 하지 않고, 미국 물건은 안살테니깐요. 플라자 합의 전 일본과도 같은 케이스입니다)

근데 여기서 멈추면, 어루고 달래고 때리면 됩니다. 금융, 부동산 시장 개방 시켜서 달러를 맥이면 달러 조절을 통해서 한 국가 자산에 장난 칠수 있고, 심하면 국가 디폴트 사태를 만들수 있습니다. 한국을 생각하시면 되겠죠? 얼마나 휘청휘청할수 밖에 없는지요. 물론 그 만큼 유동성이 풍부해지겠죠... 하지만 버블이 끼고 국가 경제가 세계 시장에 종속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워낙 내수로 살아갈수가 없어서 숙명인 사태이지요. 

근데 문제는 한국 정도 사이즈 국가는 사실 여기서 멈추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더 이상 할게 없습니다. 에너지 자족도 안되는 상태에서 - 패권국의 심기를 건드린다? 기름 없이 국가 산업 전체가 멈추겠죠.


3. 근데 (과거의 일본), 지금의 중국은 다르죠. 테크트리를 완성해가면서 - 두 가지 일을 더 합니다. 달러에 더 이상 종속이 안되게 인민화를 기축통화를 만들겠다! 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 조절을 통해 세계를 주무를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군사패권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군사 패권의 의미는 다시 돈과 연결됩니다.

인류의 3대 신앙이 있습니다. 하나가 종교, 하나가 국가, 하나가 돈(경제)입니다. 무슨 말이냐? 인간의 믿음/신용으로 지탱되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왜 세금냅니까? 국가라는 단체 - 그것이 강제력이든, 정체성이든 - 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왜 실물 자산이 아닌 종이 쪼가리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집니까? 한국은행에 그 돈을 가져가면 실물 자산으로 바꿀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근데 어느날 왠 쿠데타 세력이 나와서는 이제까지 쓰던 화폐 안쓸거야~ 하면? 나가리인 것이죠. 

달리 말하자면, 누군가 의심을 합니다. 야, 미국아 니네 맨날 윤전기 돌려서 ㅆㅂ 빚을 종이쪼가리로 갚는데 이게 말이 되냐? 이 ㅅㄲ 들아! (실제 드골이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당시는 금태환 제도라 금으로 바꿔줘 했더니 닉슨은 이제 금태환 안해... 라고... 양아치이지요...) 하면, 미국이 뭐라고 합니까? 

우리가 이 구역 관리하는데 누굴 믿냐? 달러가 가치가 떨어질순 있지만 그 종이만 있으면 나중에 바꿔줄게 임마 - 하며 항공모함 몇대 갖다대는 겁니다. 


4. 이 말인 즉슨, 결국 한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 구조, 특히 달러를 통해 지배하는 구조는 기축통화의 힘과 군사력으로 지탱이 된다는 겁니다. 근데 이 두개를 다 건드린거죠 중국이. 보통 경쟁국이 미국 지디피의 40%가 되면 미국이 액션을 취해왔다고 알려집니다. 그런데 2008 금융위기 뒷처리 하느라 타이밍을 조금 놓친 겁니다. 지금은 중국이 미국 지디피의 60% 를 법니다.


5. 그럼 부시는 왜 왔냐? 중국을 견제하는데 하나 문제가, 중국은 통제 사회입니다 여전히. 미국이 관세 매겨도 환율 조정하면 똔똔입니다. 그래서 이제 무역전쟁에서, 슬슬 통화전쟁으로 넘어갑니다. 또한 관세를 매길 기업 조차 애매합니다.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기업들에게 치명타이지, 국가통제를 받는 자국 기업들에겐 크게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여러이유가 있지만 화훼이가 목표가 된 것이고, 말 그대로 조지고 있지요... 근데 대체제를 어디선가는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 당연히 동맹국들중, 그것도 자기들에게 패권 도전을 하지 않을 나라 중에서 찾겠죠. 왜냐면 1) 통신회사라 보안 문제도 있고, 2) 5g 사업이 미래 먹거리인데 (단순히 통신 문제가 아니라 - 자율주행 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변화가 오는 영역입니다) 그걸 자기들한테 도전하는 애들한테 줄수도 없죠. 그래서 삼성한테 와서 야 니네 화웨이랑 관계 끊고 우리랑 할까? 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근데 트럼프가 중국과의 일전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동맹국들(한국 포함) 한테도 참 못되게 굴었잖아요? 그러니까 다들 이건 또 뭐야 했지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제 중국이랑 일전을 해야하는데 반응들이 좀 미적지근 합니다... 그러니 부시 보내서 - 야야 미안혀 - 관세도 유예하고 (특히 자동차 / 철강) 잘 해줄테니까 - 우리 쪽에 붙는 것이 어떻겠냐? 라는 거겠죠.

마지막으로는, 당연히 - 야 우리 두번 말 안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 이란이랑 전쟁 시작하면 중국도 금방이고, 북한도 금방인데 - 줄 잘타... 니네 민주당 역대 대통령들 처음엔 그렇게 반미반미 하더니 나중엔 알지? 

이런 느낌이 아닐까...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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