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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 조훈현 정치색을 모를 땐 좋아했다가 가장 크게 실망한 두사람
게시물ID : sisa_1132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hddlf
추천 : 8
조회수 : 23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6/25 12:23:39

난 지금의 자유한국당 계열엔 표를 준 적이 없고 과거 민정당 공화당을 잇는 그 계열에 대한 극혐주의자.

사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노론까지 극혐.

아무튼 정치색을 몰랐을 때는 좋아했다가 정치색을 알고 나서 크게 실망한 사람 두명이 있으니

바로 김창완과 조훈현.

김창완 그는 누구인가? 지금은 사람들이 김창완을 그냥 조연으로 연기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 좀 아는 사람들은 그가 상당한 음악인이라는 걸 안다.

락의 전멸기였던 1970년대 후반에 산울림이라는 지금까지도 전후무무한 색깔의 형제 락그룹을 만들어서

한국의 락의 전성기를 가져왔던 사실 음악에 있어선 거의 천재급의 김창완. 사실 김창완 뿐만 아니라 바로 밑의 동생 김창훈도

상당한 실력자. 우리가 지금 널리 아는 노래 (물론 요새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나 어떡해라는 노래의 작곡자가 김창훈.

김창훈이 만든 노래 중에 동요 산할아버지도 있음 ㅋㅋ

아무튼 한국적인 독특한 락과 순수한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던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 산울림은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음.

그런데 김창완이 어느 음악잡지였던가 지금도 검색하면 나올텐데 거기서 인터뷰를 하면서 정치 관련 얘기를 하는데 그중에서

정말 지금도 이해 안가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기자: 산울림이 활동했던 초반기는 유신 말기의 시대적으로 암울했던 시기였고 문화계 전반을 포함한 사회 전반이 억눌리고 탄압받았던 시기였는데 왜 산울림은 시대 상황과 무관한 음악을 했고 사회 현실 발언에는 무관심했었는지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창완: 저는 그 당시에도 탄압받지 않았습니다. 누가 탄압받았다는 겁니까? 그 시대 전체를 탄압받는, 마치 자신이 탄압의 목표물이 됐던 것처럼 설정하고 행동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봅니다. 남의 아픔이 진정한 내 아픔이라면 그들이 과연 노래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렇게 때문에 쓸 데 없는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발언은 정말 내가 알던 김창완이 했을까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다. 탄압을 받지 않았다??? 산울림 앨범 중에 상당수가 그당시

강제로 집어 넣던 건전가요가 들어가 있고, 그들을 유명하게 했던 아니벌써도 제목과 가사를 압력때문에 바꾼 걸로 아는데

탄입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은 노래할 수 없었다??? 그럼 노래하는 사람들은 그냥

베짱이들 처럼 여유 있는 사람들만 노래를????


아마 저 발언으로 김창완 인기의 거의 절반은 날아 갔으리가 본다. 지금도 이해 안가는 저 벌언.

그 이후 김창완의 행적을 보면 지금 자한당 계열 의원 지지 운동을 하는가 하면 정말 실망스런 행보를 보여서

내가 좋아했던 그들의 음악들 마저 정말 의미 없는 가사들의 나열이었나 하는 생각을 들게도 한다.


그리고 또 한명 조훈현. 알다시피 바둑 천재로 한국 바둑을 평정했던 조훈현. 조훈현의 인성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말이 나왔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실력이 워낙 출중했기에 나름 팬들이 많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명분은 무슨 바둑 발전을 위해서라곤 했는데 박근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로 나온다네?

그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조훈현의 행보? 과연 당신이 3년 동안 한국 바둑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던가?

그냥 자한당 수꼴들 하인 노릇 밖에 더 했나?

아마 조훈현의 인생 최대의 오점이 될 것이다.

김창완 산울림의 음악은 음악이고 솔직히 아직도 김창완은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이사람이 앞으로 어떤 말들을 더 쏟아 낼지.

조훈현은 이미 회복하긴 힘들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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