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에는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비판들이 맞냐 틀리냐를 따지기 전에 학생들의 비판 의식 그리고 이상을 추구하는 노력은 분명 환영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성 세대의 과제는 그런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생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도 있지만 그것이 학생들이 지닌 문제 의식의 본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설령 비판의 목소리 가운데 정치적인 이유에 기인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여러 현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런 면까지 감안해서 비판의 내용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비판을 포함해 조국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밑바탕에는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의 격차 등 우리 사회의 불공평, 불평등 그리고 소득양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찬성하는 분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한편으로 이런 같은 목표를 향해 국민들의 생각을 모으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 찬성 또는 반대 어느쪽이든 편견 없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