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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1님 보시지요
게시물ID : sisa_1136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문군
추천 : 7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8/25 21:20:13
http://cafe.daum.net/hankorean/1cc/27?q=D_LSeVbrHl6qQ0&

의미의 변화-축소, 확대, 이동


[문제]'언어는 사회적 약속에 의해 성립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형태와 의미가 신생(新生)·성장(成長)·사멸(死滅)한다'는 전제 아래, 다음에 해당하는 의미변화 양상을 설명하시오.

①다리(脚), 먹다, 영감(令監), 세수(洗手)하다 ,방석(方席), 핵(核), 얼굴
②짐승, 놈/계집
③어리다, 싁싁하다, 어엿브다, 빋 다, 엉터리, 에누리, 주책없다. 엉터리 없다, 우연하게, 수술(手術)

<예시답안>

①은 의미가 변화하여 그 적용되는 영역이 원래 영역보다 넓어지게 된 것이 의미의 확대의 예이다. 단어가 다의성을 가지게 된 것은 대개 의미의 확대에 해당한다. '다리(脚)'가 애초에는 사람이나 짐승의 다리만을 가리키는 것이었을 텐데 '책상'이나 '지게'의 다리 같은 무생물에까지 적용된 것이라든가, '먹다'라는 동사가 음식물을 섭취하는 동작만을 가리켰을 것인데, '욕을 먹다. 마음을 먹다. 겁을 먹다' 등에까지 적용된 것도 의미가 확대된 결과이다. 
또 '영감(令監)'은 옛날에는 당상관(정삼품이상 종이품)에 해당하는 벼슬을 지낸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남자 노인을 가리키게 되었다. 오늘날 아무에게나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하다.
'세수(洗手)하다'는 말도 원래는 '손만을 씻는 동작'을 가리키는 뜻이었으나, 얼굴을 씻는 행위까지 포함하게 되어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방석(方席)'은 원래 네모난 모양의 깔개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둥근 것까지도 가리키게 되어 의미가 확대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핵(核)'이라는 말도 원래는 '열매의 씨를 보호하는 속껍데기'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사물의 중심이 되는 알맹이'라든가, '원자의 핵'등으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얼굴'도 '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안면(顔面)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②는 의미가 변화하되 그 적용되는 영역이 원래 영역보다 좁아지게 되는 의미의 축소가 일어난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짐승'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말은 원래 '衆生'에서 온 말로서, 유정물 전체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던 것이지만 지금은 인간을 제외한 동물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축소된 것이다. '놈, 계집'도 이와 같은 경우이다. 이 말은 원래 일반적인 남자. 여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던 것인데, 지금은 그 사용 범위가 축소되어 욕하는 뜻으로만 사용된다. 

③은 의미의 확대도 아니고 축소도 아닌 단순한 이동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어리다'라는 말은 중세에는 '어리석다'는 뜻이었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뜻으로 의미가 이동한 것이다. 또 '싁싁하다'는 말은 원래 '엄하다'는 뜻이었는데 지금은 '씩씩하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이것도 의미의 이동에 해당한다. 이런 예로 '어엿브다'같은 말이 있다. 이 말은 옛날에 '불쌍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다가 오늘날 '예쁘다'로 바뀌었다. 
현대국어에 이르는 동안 원래와는 완전히 반대의 뜻을 가지게 된 단어도 있다. '빋 다'는 원래 명사 '빋'과 형용사 ' 다'가 합성된 용언이었다. '빋'은 '값어치'의 뜻을, ' 다'는 '값이나가다'의 뜻을 가졌었는데, 후대에 '비싸다'는 하나의 단어로서 원래의 뜻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싸다'는 그 반대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예로는 '엉터리'와 '에누리'를 더 들 수 있다. '엉터리'는 원래 '대강 갖추어진 틀'을 뜻했고, '에누리'는 원래 '값을 더 얹어서 부르는 일'을 뜻했다. 
한편, 의미의 이동이 일어난 흥미로운 예로는 '주착없다, 엉터리 없다' 같은 말도 있다. 이 말들은 원래 부정 표현이 개입되어 있어 '주착이다, 엉터리이다' 같은 긍정 표현은 반대의 의미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나, 실제로는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부정 표현과 긍정 표현 사이에 의미의 이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흔히 '우연하게' 라고 말해야 할 자리에 사용되고 있는 '우연치 않게'와 같은 경우도 의미의 이동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어떤 단어의 의미 변화 과정을 잘 조사해 보면, 의미의 확대와 축소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수술(手術)'과 같은 단어를 보면 원래 '손으로 하는 기술이나 재주' 정도의 뜻이었지만, 의미가 축소되어 의학 용어로 사용되다가, 여기서 다시 '고치기 어려운 사회 병리 현상이나 폐단을 고친다'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한다.

토착왜구 어원이 어떻든 무슨상관이오 당신같은 토착왜구들이 설치니 토착왜구라고 하는거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거니 언어학 공부랑 한글공부좀 하고오세요
그리고..일 그렇게 하면 알바비 못받아요
출처 http://cafe.daum.net/hankorean/1cc/27?q=D_LSeVbrHl6q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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