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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검찰 압색, 전 우려보다는 기대에 한 표 던집니다.
게시물ID : sisa_1137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우룽
추천 : 9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8/27 17: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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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격적인 압색, 누가 뭐래도 지금까지 검찰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례적인 움직임은 역시 언제나 '전격적인 승부사' 모습을 보여온 윤석렬, 바로 그의 손끝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윤석렬을 제외하고서 소위 다른 적폐정치검새들이 오늘 일을 주도했으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들의 패턴은 이런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 앞에서 최소한 이렇게 '전격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하이에나 같아서 그 누구보다 군불을 떼며 양쪽 간을 보다가, 한 쪽이 기울어지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고나서야 병약하다 여겨진 쪽 목덜미를 물어뜯는 비열한 족속들이니까요.

 

 

결국 감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의 성사 여부는 법무장관의 인사청문회나 최종임명 여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좀더 일찍 '윤석렬'에 의해서 판가름나게 생겼다고 봅니다. 그와 그의 지휘 아래 있는 검찰이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어떻게 결론내느냐에 따라, 다른 모든 것들은 그저 뒤따라서 운명이결정되어버릴 종속변수가 되고 말았으니까요.

 

 

만일 그가 조 후보자의 깨끗함을 증명한다면, 말할 필요도 없이 검찰-사법 개혁은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거센 급물살을 타고 역시 '전격적'으로 진행될 게 틀림없습니다. 청와대 최고권력의 의지와, 윤석렬의 거침없는 칼날과, 확실한 명분을 등에 업은 조국 법무장관의 콜라보.. 아마도 그 앞에서 모든 적폐세력들은 비명 한 번 울리지 못하고 추풍낙엽이 되어 스러져버릴 겁니다..

 

 

반면에 그가 조 후보자를 범법자로 전락시키는 순간, 문재인 정부가 추동하는 개혁의 상징과 함께 검찰-사법개혁이라는 화두는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겠죠.

 

 

아주 솔직한 개인적 소감으로는, 이 상황이 썩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문재인 정부 집권기니까, 문프의 평소 패턴대로 모든 것이 느리더라도 묵직하게, 모든 필요한 절차들을 충분히 거치며 진행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비록 그 늘어지는 시간동안 누군가는 지쳐서 떨어져나가고, 또 그 틈에 조 후보자 가족들처럼 누군가는 억울하게 고통의 지난함을 견뎌야만 할지라도, 그래도 그런 방식이 바로 문프가 일해온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누구든 사람에게는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렬은 문프의 권위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그 패턴의 단점에 꼭 필요한 변화를 가할 수 있는 훌륭한 독립변수니까요. 누구보다 문프 스스로가 '검찰의 독립'을 주문하며 그를 지명했으니, 방향성만 같은 쪽으로 견지해준다면, 그가 독립변수로서 자기역할의 최대치를 다해 전격성과 속도감을 불러일으켜도 문프의 권위가 상처입을 여지는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의 '전격적인 패턴'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3년차 공무원 사회의 조금씩 무뎌져가는 적폐청산 기조에 꼭 필요한 활력과 자극을 불어넣어줄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사실 이미 획득한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요. 최대한 청문회를 회피하는 가운데 교묘히 국민정서를 자극해서 조국을 말려죽이려던 JAHAN당과 기레기들의 주도권만큼은 이번 윤석렬호 검찰의 전격 조치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되었으니까요. 

결국 이제 남은 것은 윤석렬의 선택입니다. 썩 반갑진 않지만, 누가뭐래도 결국 그의 결심과 선택에 많은 것들의 향배가 갈리게 되었어요.

 

 

다만, 적어도 지금까지 저를 한 번도 실망키지 않았던 세 가지, 즉 1. '그 윤석렬'을 검찰의 수장으로 지명한 문프의 선택, 그리고 2. 요며칠 자의반타의반으로 샅샅이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조국 후보자 인생의 반듯한 행적, 끝으로 3.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말이지 한 번도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최전방에서 '적폐'와의 전쟁을 훌륭히 수행해온 윤석렬의 칼날과 그 방향성을 믿기에 우려보다는 기대 쪽에 좀더 마음이 갑니다.

 

 

무엇보다 비록 청와대와 여당의 손아귀에 이 조국 검증정국의 주도권이 들어오진 못했지만, 최소한 JAHAN당과 기레기들이 판치며 이끌던 주도권은 윤석렬이라는 제3자 호랑이의 앞발로 옮겨갔다는 거, 그리고 윤석렬 특유의 집요함이라면 조국 후보의 범법과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JAHAN당과 기레기들 자식들의 것이 포함되었을 그간 입시-학사내역까지 싹싹 훑을 테니, 최소한 저 협잡꾼놈들에게도 충격과 공포의 긴장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윤석렬호 검찰의 조치에 일단 한 번 박수쳐주며 상황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뱀발 1.) 2017년 초 박영수 특검이 지명되고 가동될 무렵, 그의 성향과 내력을 두고 진보진영 내에서도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요. 그러나 곧 머지않아 그 우려의 목소리들은 환호와 쾌재로 바뀌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윤석렬, 아직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바로 그 때 그 특검의 선봉장이었습니다. 

백 년, 아니 천 년만에 모처럼 허락된 적폐청산과 재조산하의 기회 앞에서 그가 자신의 숙명과 사명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뱀발 2. ) 조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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