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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윤석렬은 자기자신을 마치 '타노스'같은 존재로 여기는 건 아닐까
게시물ID : sisa_1137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우룽
추천 : 0
조회수 : 9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28 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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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하는 순전히 맘대로 상상한 뇌피셜입니다. 솔직히 지금 저 제가 봐도 평정을 잃은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조국 후보는 무사히 살아날 수 있을지 주어진 정보들만으로는 가늠조차 해볼 수가 없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 생각, 저 생각 혼자 돌리다가 이런 망상(?)에까지 이르렀으니, 이 글은 보시고 얼마든지 욕하셔도 됩니다. 

그냥 지금 시점에도 뭐라도 써서 욕이라도 먹으며 소통해야만 살 것 같아 올리는 넋두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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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윤석렬 총장은 자기 자신을 마치 '타노스'같은 존재로 여기는 건 아닐지..

 

먼저 지난 6월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선진화법 처벌 조항입니다. 

국회법 166조 <국회회의방해죄>

① 제165조를 위반하여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행, 체포ㆍ감금, 협박, 주거침입ㆍ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하거나 이러한 행위로 의원의 회의장 출입 또는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제165조를 위반하여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 또는 그 부근에서 사람을 상해하거나, 폭행으로 상해에 이르게 하거나,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사람을 폭행 또는 재물을 손괴하거나, 공무소에서 사용하는 서류, 그 밖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ㆍ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걸 문자 그대로 적용하면, 그야말로 JAHAN당 20명은 순식간에 목이 날아갑니다. 사실 당연히 적용하고 그렇게 목을 날리는 게 맞긴 한데, 현실적으로 이걸 액면 그대로 집행하기에는 검찰의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큰 조항이기도 하죠. 보나마나 윤석렬이 여당쪽에 붙어 편파행보로 야당을 탄압한다며 온갖 극우보수세력이 결집하여 길길이 날뛰어댈테니 그걸 생각하면 무척이나 피곤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윤석렬 성격에 저 처벌조항이 뻔히 명문화되어있는데 그걸 흐지부지시켜 봐주는 것도 그의 일생이 증명하는 법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허락치 않을 테구요. 

 

또 한편으로 그로서는 자신이 살아남아 (분명히 그의 내면에 그려지고 있을) 나름대로의 검찰 비젼을 끝까지 완성하고 추구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는 그늘막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문재인 정부가 무너져 정권이 보수우파로 넘어가는 날에는 특검과 문재인 정부의 칼날로서 봉공했던 자신이나, 또 검찰의 미래에 대해 자기가 그리는 나름의 비젼이 결코 무사하지 못하리라는 것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Why뉴스. 권영철 대기자의 전언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이 최근 사석에서 "이러다가 (문재인)정부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말을 입밖에 내기도 했다지요. (https://news.v.daum.net/v/20190828090901384?fbclid=IwAR0WOwD-XTJVK-2UTzL4yA6HNPzzKoLzeUb43hUXdlu9eKgnSoDeCO-6CoY)

 

결국 윤석렬로서는 충분한 명분이 필요한 참이었을 겁니다. 여야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주어진 칼의 권한을 있는 그대로의 최대치로 휘두를 수 있는 명분.. 

 

그리고 그렇게 보면 지금 시점에 조국 보다 더 좋은 희생제물은 없지요. 거슬러 따져보면 검찰이 극비리에 전격적인 압수수자 작전을 기획하고 결정한 건 정황상 적어도 이틀 전 이전의 시점입니다. 뉴공에서 김총수의 반격이 아직 빛을 발하기 전이고, 또한 (나중에 JAHAN당 인맥들의 동원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각 대학에서 촛불시위가 2016년처럼 불붙기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며, 여론조사 결과가 어쨋든 조국 후보자의 부적격의견이 6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던, 마치 일촉즉발인 것처럼 보이던 상황... 그는 그가 입밖에 냈던 말처럼, 정말로 정권이 무너질까 일견 불안하기도 했을 것이고,  따라서 자신만이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타노스'같은 해결사라 여기게 되었을 지 모릅니다.

 

그러니 만일 청와대와 여당과의 교감도 없이 먼저 조국을 전격적으로 친다면, 그는 앞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칼의 권세를 최대한도로 휘두를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조직 입장에서도 더이상 검찰개혁이나 공수처신설 등등으로 인한 권한 및 조직축소의 공포증 때문에 떨지않고 해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여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망설임없이 그 기회를 전격적으로 낚아챈 것이지요..

 

아마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문재인 정부와 당신의 모든 정책은 성공하길 바라오. 단, 딱 하나 검찰개혁을 제외하고. 

대신 앞으로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칼날이 국회, 사법부, 행정부를 비롯한 공직사회, 그리고 재계와 사회전반에서 시세알만한 흠결조차 용납치 않고 모든 불법과 탈법, 편법을 철저히 일소할 것을 약속하오. 그렇다면 그또한 나름대로 당신이 꿈꾸는 재조산하와 일면 맥을 같이하는 것 아니겠소?

이번에 읍참마속을 행했다 치시고 조국의 목쯤은 기꺼이 내놓으시오. 나도 당신이 맘대로 (검찰개혁을 제외한) 모든 개혁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방해되는 적폐만큼은 철저히 제거해드릴테니까. 그게 당신과 내가 (그리고 내 꿈이) 상생하는 길이요."

 

만에 하나라도 윤석렬의 의도가 그와 같다면, 유일한 희망은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 친지들이 철저히 결백해서

사모펀드를 비롯한 모든 의혹을 타파해내는 건데,, 그러기에는 압수수색의 강도와 범위가 너무 크고 강하며, 전격적이고,,,

또 검사들이라면 보잘 것 없는 티끌에서도 얼마든지 범죄의 구성요소와 위법성요소들을 뽑아내는 데 귀신들이라,,,

조국 후보자로서는 정말 쉽지 않아보이니..  정말 안타깝고 시시각각 장이 녹아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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