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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0대의 대북정책 신뢰도의 역설
게시물ID : sisa_1141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와고독
추천 : 2
조회수 : 12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9/22 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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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보도를 보면 현재의 20대에 비해 3~40대의 문재인 정권 대북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는 어떤 면에서 보면 역설적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현재의 3~40대는 자신들이 자라면서 오히려 북한에 대한 안 좋은 경험들이 많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40세가 된 세대의 경우 20대 중반에 북한의 핵실험을 겪은 이후로 지난 십여년 간 줄곧 북한의 도발과 핵실험에 이어 기어이 핵보유국 선언을 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목도하고 자란 세대이다. 게다가 이들 세대는 유소년기에는 현재의 20대가 경험하지 못한 철저한 반공교육까지 받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이승복 어린이를 잘 알고 있으며, 반공 포스터, 반공 글쓰기, 반공 웅변대회 등 반공이 뭔지 뜻도 모르는 나이에 반공 교육의 세례를 받았다.


성장 과정에서의 경험으로만 보자면 북한에 대한 반감이 클 것 같은 세대임에도 이들은 현재 북한에 대한 강경책보다 오히려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에 다른 어떤 세대보다 큰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이러한 성향은 경험에 따른 성찰의 결과로 보인다.


대체로 학력 수준이 가장 높아진 세대이기도 한 현 3~40대는, 자신들의 경험을 통한 성찰의 결과 북한에 대한 지난 정권들에서의 강경책이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북한이 핵보유국 선언을 하기까지 십여년의 시간이 사실상 손놓고 구경만 했던 세월이었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40세 청년은 자신이 10대 청소년이었던 시절, 김일성의 사망과 황장엽의 망명 사건을 접하면서 "이제 곧 북한이 붕괴하겠구나" 하고 믿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요즘처럼 이렇게 대량의 탈북자가 발생하게 되면 북한 정권이 망할거라고 믿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경험으로부터 배울 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순진했음을 깨닫고 있다.


현재의 20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라며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는 현 3~40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현 40대도 20대 초반에는 현재의 20대와 정치적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사파, 한총련을 꼴통이라고 부르던 99학번 신입생들이 현재 40세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이명박에 상당수가 투표하기도 했던 당시의 20대가 현재의 3~40대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운 바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대한민국 보수에 대한 이들 세대 일부의 기대는 실망을 넘어 이제 환멸과 극혐의 단계에 이른 것이다. 40대의 성찰은 20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ovushomo/2216560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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