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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달간 회원차단작업했더니) 오유가 깨끗해졌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41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털보
추천 : 7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9/23 10:07:01
지금은 제 아내가된 전 여친이 유난히 많이 이용하던 '오유'이기에
얘기거리 좀 공유하려고 아이디없이 눈팅만 한 1년? 하다가 
회원가입도하게된지도 벌써 몇해된것같네요.

회원가입하고 좋은점은 

1 메모 가능
2 회원차단 가능
3 왠지 모를 소속감


크게는 이렇게 3가지 점이 좋습니다.

그중에 회원차단 기능이 제일 좋아요.

요즘 제가 좋아하던 그 오유 그느낌이랄까요?

그런 글들 안본다고 잃을것이 없다는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ㅋㅋㅋ

요즘 너무 좋습니다.

처음 며칠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중엔

하루에 한번씩 한 5분만 투자하면 돼요.

한달전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계속보다가보면 홀릴것같아서도 아니고

그런글을 읽고 짜증나서 오유에 발길을 끊을것같아서도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읽어주다보면 조횟수가 올라가는게 싫어서

끝내는 그 사람에게는 좋고 

오유에는 나쁜 상황에 스스로 일조하게되는 게 아닌가해서

그냥 '회원차단'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위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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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밑은 그냥 주절주절 해보는 얘기입니다.






처음엔 세간에 떠도는 거짓뉴스를 너무 몰라도 안될것같아서

오유에도 들락거리는 소위 작업꾼들의 글도 읽어보고는했습니다.

생각보다 지능적인 사람들도 많았어요.

논거가 꽤나 솔깃하고 꽤나 글쓰는 재주가 출중한 사람들도 있어서

읽는 동안은 홀깃하는 글들도 나옵니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그냥 돌려까는 글이었던것뿐이지만 말이죠.





그런 글들에 가끔은 화도 나가나기도 했지만

뭐랄까 우리에게 거짓말 하나를 늘어놓으며

스스로에게는 몇수십번의 거짓말로 스스로를 지켜왔겠는가 싶기도하고

이제 다시는 사람같은 사람들의 무리에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는 섞일 수도 없다는 걸 인지했을 때의

 그 공허함이 얼마나 큰 충격일지도 생각해봤어요.

그런 사람들도 불쌍하기도 하고 

또 그런 단계까지 가지도 않을 사람들에대해서는 그들의 가족들이 불쌍해지더군요.

솔직히 불쌍한면도 있잖아요.

가끔은 그옛날 1999년 9월 9일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며 온갖것들 

다 사이비교주한테 다 가져다 바치고

맥없이 9월 10일을 맞이하였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뭘 했겠어요?

사이비교주는 그 사람들을 고립시키려고

벌써 가족과는 등지게 만들었을텐데

9월 10일부터 그 사람들은 다시 더 열심히 포교활동을 했답니다.

갈곳이 없어서......

처음엔 교주를 죽여버리고 싶었다가도

그래도 끝내 자기가 있을 곳이 그곳밖에 없다는것을 알고있으니

어쩌겠나요 그냥 받아들여야했겠지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9월 10일을 받아들였는지를 제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얘기로 들었고 충분히 납득이 되었던것뿐이죠.





질병이나 가난등의 어려운 상황에처한 사람들도 안타깝지만

점점 사람의 길에서 벗어나 돌아 올 수 없는 길로 가는 이들도 안타깝기는해요.

그렇다고 오랜동안 일베나 워마드 하던 사람들, 댓글작업하며 스스로 그 논리에 갇혀버린 사람들이 사람같은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믿기가 너무 어렵긴합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거겠죠.

난 그들이 돌아온다면 그들을 받아들일 마음이 잘 안생기긴하거든요.

잘 믿기지도 않고 사람을 죽였지만 그때 그것이 그렇게까지 잘못된일인줄 몰랐다면

용서해줘야하는걸까요?





정말 몰랐던건지

몰랐던거라고 믿고싶은건지

아니면 그렇게 남들이 믿게 만들고만 싶은건지




알길이 없잖아요.

그리고 관용을 베풀면 계속 반복이 되는걸 

우린 너무 많이 봐왔잖아요.

유식한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인용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래요.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해도 마찬가집니다.

실수로 죽였는데 사형당하는게 억울한 사람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실수로 죽은 사람도 억울하긴 마찬가지죠.

진정 실수였다고해도 실수하지 않기위한 대비가 모자랐을지도 몰라요.

실수였으니 가벼운 처벌로 넘어간다면

분명 그 일은 다시 벌어집니다.

실수인척하며 악용하는 사람도 생길겁니다.




그냥 아주 강력한 처벌로 다스려야 할것같아요.

불쌍한 마음이 생기는 건 

그저 저에게 아직 착한마음이 남아있는 이유일뿐이고

그것과 그들의 강력한 처벌은 별개이죠.





더 많은 피해자의 발생을 

악질 가해자들 몇명을 강력하게 처벌하는것으로 

막을 수 있다면 계산해볼 것도 없이 실행해봐야하는것 아닐까요?

가해자의 인권과 피해자의 인권을 동급으로 치부한다고 해도

그럼 사망한 피해자들의 인권은 말소되는 건가요?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려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 문제인것같아요.




평일 오전에 이렇게 오유를 할 수 있게되네요

가볍게 회원차단 기능 사용을 추천하려다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두서없이 왔다갔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것같기도 하고요.




가을이 왔네요.

오유분들 옷 따시게 입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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