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집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3일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뜯어보면 강제동원이었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집회는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적 참여입니다
자발적 참여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세대결을 위해 또 다시 강제동원을 시도하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이 한 두 번이면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불만이 나오지 않겠지만
이것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내부적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두번이야 내년 총선 공천 때문에 동원한다고 하지만
당협위원장 등이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은 한계에 부딪히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에서는 마치 진영 대결로 몰아가고 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좋습니다
저들은 광장으로 나오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자발적 참여와 강제적 참여는 다릅니다
필경 불만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이렇게 인원 동원을 했는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떨어진다면
해당 당협위원장의 불만은 폭발할 것입니다
"내가 10월 3일 광화문 집회 때 당원 동원을 어떻게 했는데 감히 당 지도부가 날 팽시켜"라며 격분할 것입니다
당 지도부가 자꾸 당협위원장에게 빚을 지기 시작하면 공천은 엉망이 됩니다
내년 총선 공천 때 두고 보세요
자유한국당은 앗싸리판이 될 것입니다
광화문집회 때 군중 동원한 것이 오히려 공천 때 독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제발 계속해서 군중 동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