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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후기
게시물ID : sisa_1145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pe81
추천 : 19
조회수 : 15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11/20 16:21:44
좀 늦었지만 하루 지난 지금에서야 천천히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 선발 기준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이 모르겠지만, 대화 내용을 보면서, 저기에 나온 패널들이 정말 우리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연출되지 않고, 그냥 우리내 모습 그대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질문 내용중에 왜 저런 질문을, 또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지는 발언들. 항상 선발된 프로 방송인, 유튜버들만 보다가 정리되지 않은채 어떻게 보면 아우성 치며 내 소리 들어달라고 하는 패널들의 모습은, 왜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나, 왜 아직까지 자한당 같은 무리들도 살아남나라는 오랜 질문에 대해 어느정도 답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개인은 자기 입장에서 자기만의 논리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판단하고 표를 던지며 여론 조사에 임하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깨알같은 디테일은 그 와중에서도 서로 패널끼리 뭐라뭐라 하면서 서로 자제시키고 입씨름을 하는 것이 중간중간 음향효과처럼 있었다는거. 

솔직히 내용만으로 봤을 땐, 그다지 흥미롭지 않고, 어떤 부분에선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였던것 같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에서의 논의과 공론이 이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라지만, 이를 보는, 그리고 받아들이는 개개의 민중은 우리의 기대만큼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말이죠. 전체적으로 이후에 오래 회자될만한 형식의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지 않겠지만,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조금 더 유의미한 샘플링이 되었을뻔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뜩이나 격무로 힘드신데 심신이 더 지치셨겠지만요. 

암튼 이런 형식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하신 문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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