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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누가) 아껴야 할까?
게시물ID : sisa_1146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2/11 22:31:05
우리나라는 복받은 나라이거나, 운좋게 아직 심각한 기후환란에 직면하지 않은 거다. 

기후변화는 물을 많을 때 물이 더 많아지게 하고, 물이 적을 때 더 적어지게 한다. 물이 많은 지역에 더 많은 물을 쏟아내고, 물이 적은 지역은 더 가물게 한다

다시 말해, 홍수나 태풍이 심해지는 것처럼, 가뭄도 심해지게 한다는 거다. 이 말은 가문 기간이 길어진다는 말이다

해서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다수 시민이 먹을 물이 없어서 쌩고생을 하고, 어미는 자식을 씻기고 먹일 물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게 된다.

물은 이미 석유와 같은 자원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즉, 거래된다는 거다. 그것도 석유 급으로. 하지만 미국의 가뭄에서 봤듯이 누구는 물을 펑펑 쓰고, 누군 최소한의 생활, 아니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로 공급받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의 환경운동도 (언제나 그렇듯이) 개인에게!!! 양변기 물을 아끼라고 지랄이다

하지만 양변기 물은 이미 다수 시민이 아끼고 있고, 또 써야 얼마나 쓰겠는가? 하루에 세 번 똥싸는 새끼도 있냐?ㅋㅋ

30년 전 "운동권" 선배에게 아무 생각없이 물이 상품화되고, 큰 돈벌 거리가 될 거라고 했다. "운동권" 선배는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적인 물이 상품화될 수 없고, 그렇다 하더라도 거대한 시민의 저항에 무효화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시류는 읽었을 뿐인 나는 무척 비도덕적이고 양심없는 놈이 됐었다. 물이 공유재여야 한다는 선배의 말은 옳았지만, 그것이 사유화될 수 없다는 선배의 말은 틀렸다

만약, 물이 그렇게 소중한 시기가 온다면, 한국에 몇년이고 가는 심각한 가뭄이 온다면, 물을 아껴야 할 것은 자본이다. 아니, 자본의 물 독점, 사유화는 불법화되어야 한다. 사실 그것은 지금도 그렇다 "생수 사업"은 대표적으로 물을 낭비하는 비환경적인 사업이다. 국가가 모두에게 쉽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뜯어고쳐야 옳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런 옳은 일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직도, 그런 일에 젤 앞장서야 할 환경운동이 어떻게 "개인적으로" 물을 아낄지만 고민이고, 개개인에게 죄책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을 생수공장에서만 펑펑 쓸까? ㅠㅠ 물을 아끼라고 강요받는 공장이 단 하나라도 한국에 존재할까? 물을 독으로 바꾸는 공장이 하나라도 처벌을 "제대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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