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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럼프가 명령해 실행된 솔레이마니 사살 사건은 심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1147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15
조회수 : 317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0/01/04 00:59:21
 12월 2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군사조직의 로켓 공격으로 이라크에서 미국 시민이 사망

 12월 29일 미국이 로켓 공격을 자행한 이라크 단체(KH)의 거점 3곳을 공습해 20명 이상 사살한 것으로 알려짐

 12월 31일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미대사관에서 시민들의 항의시위가 열림

 1월 3일 바그다드 공항에 있던 솔레이마니의 차량을 드론으로 공격, 솔레이마니와 무한디스를 사살. 


 여기까지가 대충 진행된 경위인데요 문제는 살해당한 이란인 솔레이마니와 이라크인 알 무한디스는 그냥 그런, 미국 입장에서 보면 테러리스트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의 탑이자 권력 서열 2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력자고(대통령 위)  무한디스는 미국에서는 테러단체라 부르는 KH의 리더이지만 자국에서는 미국의 폭거에 대항하고 주변 수니파 국가들에게서 소수 시아파를 지키는 영웅이거든요. 특히 이 둘은 긴밀한 협업관계로 밀려들어오는 IS로부터 이라크를 지켜낸 후 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문자 그대로의 영웅 취급을 받는 인사들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솔레이마니가 근시일내에 미국을 공격해올 것이라는 첩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고(무한디스는 미국인 한명 죽이기도 했고요. 실제로 죄값 받을 거라고 트럼프가 트윗하기도 했죠) 미국 내에서는 이미지가 아주 안 좋아서 지구상에서 이 둘이 사라진 건 어찌됐건 잘 된 일이라는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나 미국 내 전문가들은 백번 양보해 제거한 건 잘 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타국의 유력 인사를 죽여버리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는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고 그 전쟁은 미국 대 이란, 이라크 같은 게 아니라 중동 전체가 휘말려 들어갈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볼턴의 매파적인, 호전적인 스탠스가 싫어서 그를 쫓아내고(볼턴은 잘 죽였다고 신나있음) 철저하게 고립주의 스탠스를 취하며 하나씩 발을 빼려던 트럼프가 이런 극히 위험한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뭘지 황당해하는 분위기인 거 같아요. 
다만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은 대단할 거 같습니다. 전임 대통령이 이란돠 비핵화조약 맺어놓은 거 그냥 팽개쳤던 트럼프가 이유가 뭐가됐든 결국 한 일이 이런 짓이니까요. 그들 자신들부터 ‘새로운 셈법’을 오늘부로 찾기시작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이란에 핵무기가 있었다면 이런 군사공격은 절대 불가능햌을 거란 얘기가 미국내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미국은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지금 당장 이라크에서 나가라고 소개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친미국가인 이스라엘은 이란이 처절한 보복을 맹세한 상황에서 자신들이 그 타켓이 될지도 모른다며 비상상태이고요. 
새해벽두부터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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