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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크기와 기후 환란
게시물ID : sisa_1147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1/05 14:54:00
1 기후환란을 말하면, 국가의 크기를 들먹이며 그래서 못한다는 사람들 꼭 있다

2 어떨 때는 우리 나라가 작아서 못한다고 하고. 일본이나, 미국 중국 등의 사례를 거론하면 나온다

3 어떨 때는 그건 작은 나라, 주로 북유럽의 국가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4 그러니깐, 어느 나라의 사례를 들어도 우리 그들보다 국토와 인구가 적거나 커서 못한다는 환장할 논리가 완성된다

5 어떨 때는 그럼 북한처럼 살자는 거냐는 반론도 있다. 이는 귀담아 들을만한 비판의 지점이 있다

6 우리나라는 지금 남한 크기의 8개나 9개 쯤의 자원을 쓰고 있을 거다. 현대 국가의 크기는 영토뿐만이 아니다. 그럼 다국적 거대 기업의 크기는 어떻게 잴 것인가? 우리 나라보다 큰 기업도 있지 않나?ㅋㅋㅋㅋㅋㅋㅋ

7 우리는 부유한 쪽에 확실히 속하는 나라로, 돈질로 현실적 국토를 벗어난 "크기"로 존재한다. 세계 지도를 부유한 크기로 그린다면 우린 작은 나라에 절대로 속할 수 없다

8 북한이 자력갱생을 말하지만, 현대의 풍요로움은 지구를 착취하거나, 정확히 말해서 지구의 회복력을 벗어나서 남획 남벌을 해서 쌓은 부이거나, 무역을 통한 풍요로움이다. 북한이 북한땅을 얼마나 착취할 수 있을지는 너무 뻔한 이야기다. 착취할수록 환경의 역습으로 무너지기 쉽다. 북한도 이를 알아 태양광 사업 등에 매진하는 거다

9 북한 조차도 환경과 조화로운 발전, 첨단기술을 통한 발전을 꿈꾸는데, 우리의 민족주의자들은 북한에 파먹을 자원이 많으니 통일을 하자고 한다. 식민주의식 수탈의 경제를 이식하자는 거다

10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거꾸로 말하면 우리보다 인구가 작은 성공 사례도 있고, 인구가 많은 성공 사례도 있다. 국토가 더 큰 성공사례도 있고, 국토가 더 작은 성공사례도 있다. 결국 국토와 인구, 그리고 자원 때문에 기후환란에 대처할 수 없다는 말은, 그냥 힘들고 어려워서, 그 고통을 감내하기 싫다는 말이 된다

11 문제는 기후환란에 대처하지 않으면, 그 고통과 비용이 더 크다는 거의 모든 세계기구의 경고다. 거의 모든 학문분야의 조언이다. 더구나 기후환란에 대처하는 각국의 예산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유엔을 통하거나, 세계기구를 통한 예산증액 압박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앞으로는 정말 천문학적 예산이 기후대응, 즉 적응과 완화에 쓰일 거다

12 문제는 우리 나라가 기후환란 완화와 적응에 쓰이는 기술이 전무하고, 경험도 일천하다는 거다. 우리 국가가 그런 비용을 '정치적 결단'을 통해 조성한다고 해도, 외국에서 인력과 기술을 다 수입해서 써야 할 처지다

13 이런 걸 망조가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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