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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국제정세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isa_1147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uston
추천 : 0
조회수 : 12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1/06 10:03:37
미국-이란 국제정세에 대한 생각...

현재 미국, 이란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계기를 보면 이라크 미국 대사관 앞에 있었던 반미 테러가 원인이 됐습니다. 단순한 명분론일지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솔레이마니라는 이란 혁명 당시부터 개입했었던 고위 군인을 드론으로 처형하게 됐습니다. 이란에서는 이에 맞대응 하겠다는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 설명을 하자면...

미국은 이스라엘이란 동맹국에 군사적 지원을 하기 위해서 중동 국가에 수니 이슬람 공동 동맹체를 만들어왔습니다. 이슬람의 분파를 크게 나누면 수니와 시아파라고 볼 수 있는데, 시아파에서 섬기는 것은 이란의 지도자인 알리 카메이니입니다. 천주교인들이 교황을 생각한다면, 이슬람 시아파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대응되는 인물이 이란의 지도자인 알리 카메이니이고, 이를 아야톨라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중동에서의 전략은 수니파 국가들을 친미-친이스라엘 동맹형태로 유지하고 이스라엘까지의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지도를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밑에 나온 것은 펌 사진이고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개괄이 나와있습니다. 터키-레바논-요르단-사우디아 아라비아 - 바레인 - UAE - 이집트는 수니파 무슬림 국가이고 친미 국가입니다.
중동지도.jpg

위에 사진을 보듯이 이라크와 쿠에이트라는 지역이 얼마나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중동 이권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견제, 약화시키고 다른 수니국가에 테러조직을 양성하는 전략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라크는 그런데 재미난 점이 나라 전체 인구 분포를 보면 수니파와 시아파의 인구가 35%대 65%로 시아파가 더 많은 인구 구조를 갖은 나라입니다.

미국은 당연히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왜곡적인 형태의 민주주의를 이라크에 계속 심어 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니파가 이라크에 집권을 해야지 이란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군사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키우고 이라크에서 등장시킨게 수니파인 '사담 후세임' 입니다. 사담 후세인을 미국은 지원하면서 80년~88년까지 이라크-이란의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이 바트당을 만들고 반미 정권을 세우려고 하자 미국은 이 지정학적 리스크에개입해서 다시 이라크에 수니 정권을 세워놓은게 부쉬 정부 시절의 일입니다.

앞서 얘기한 긴 얘기처럼, 이라크는 인구 분포에서 보면 매우 친이란적인 성격을 국민 대다수가 갖고 있습니다. 애시 당초 왜곡된 민주주의를 이라크에 심어놓은 것이고(수니파가 소수이지만 집권세력) 이라크 국민들은 시아파가 다수인 것이죠... (우리나라와 다르게 인도, 필립핀, 인도네시아 등등 세계 각국에서는 아직도 자신의 종교관에 따라 정치를 하는 나라들이 꽤나 있습니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미국과 반대로 이라크에 시아파를 키워서, 정치인을 만드려고 하고, 미국이 사실상 세워 놓은 친미 대통령을 흔드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라크 의회에서 통과된게 미군 철수법입니다. 즉 다시 사담 후세인 시절로 중동 정세가 바뀌게 된다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최근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중동 문제를 보기에는 현재 매우 좋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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