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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ㅈㅁ 사태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sisa_1147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불한당
추천 : 0
조회수 : 61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1 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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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방금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옮겨 옵니다. 시사글쓰기에 어울리지 않다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ㅈㄷㄱ 배우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ㅈㅈㅁ 배우로 추정되는 카톡 내용 캡처 화면이 충격을 주고 있다. 10() 밤 현재, 소속사에서는 유출 내용이 맞다 틀리다는 말은 없이 유포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힌 상태. 소식을 우연히 접한 지난 밤 나는 두세 가지 갈등적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더군요. 의식의 흐름 따라 정리해 나가보면,

 

1. SNS 유출이라는 것은 설사 그것이 사실적 내용이라 하더라도 보호돼야 할 인권의 영역이다. 게다가 온전한 사실임이 확증되기 전의 내용이라면 더더욱 신중히 판단돼져야할 문제이다.

2. 따라서 낄낄거리는 방식으로 직접 유통하거나 음란 싸이트 낚시용으로 유통되는 정보를 퍼 나르는 것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 윤리적, 법적 잘못을 응징하기 위하여 반윤리적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3. 여성과 성을 상품화하는 카톡 내용에 대하여 가해자로 추정되는 연예인의 사적인 인권을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공개 행위를 통하여 여성과 팬들의 보편적 인권을 우선할 것인지가 부딪치는 문제에 대하여

4. 더구나 소속사가 일단 어떤 유포든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언론인들에게 갑의 위치를 확인시키며 엄포를 놓은 상황에서 연예소비자들의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

5. 연예인의 사익보다 공공 영역에서의 여론 환기가 더 중요하다고 나는 판단했다.

6. 따라서 ㅈㅈㅁ 추정 카톡 원본에 그대로 노출된 일반인 여성 사진은 가려진 상태로 업 로드된 내용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을 낄낄거리는 가십용으로 소비할 것이 아니라 유명인의-연예인은 엄연히 공인이 아닌 유명인일 뿐이므로 공적 책임을 우선 덧씌울 수는 없다. 이 점은 분명히 강조돼야 한다.-잘못된 행동은 널리 알리어 지적하고 규탄하는 소재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 그것이 대놓고 법적 대응 운운하는 엔터 업체들의 겁박을 동시에 돌파할 수 있는 방책이라는 생각에

7. 연예인 추정 카톡 내용을 규탄하면서도 일반인의 사생활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며, 추정 원본에 견줘 과장되거나 임의 편집되지 않은 내용을 어젯밤에 검색하여 찾아보니,

8. 부득이 내 성향과는 맞지 않지만 워마드누리집에 올라온 내용이 위의 기준에 그나마 제일 부합한 것 같아 그 링크를 공유합니다. 여성인권과 성 착취 근절에 동감하는 방향으로 원본 추정 카톡이 공유되고 규탄되어지기를 바랍니다.

9. 소문이 팩트로 확인되기 전까지 실명 언급을 저는 자제하겠습니다. 실명 언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10. 주되게 거론되는 ㅈㅈㅁ, ㅈㄷㄱ, ㅎㅂ 이외의 ㅈㅇㅅ, ㅇㅈㅈ 등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을 유보합니다. 그러니 아직 그 둘을 규탄하지는 않겠습니다. 만약 ㅈㅇㅅ 배우도 쓰레기였음이 증명된다면 저는 그동안 페북에서 여러 해 동안 여러 글을 통해 여러 번 ㅈㅇㅅ 배우의 사회적 업적을 상찬해왔던 것을 반성하는 공개 사과 글을 꼭 쓸 예정이고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약속합니다.

11. 일개 정치덕후 글쓰기 시민인 제가 왜 굳이 이 문제를-누군가들은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문제-길게 화두로 삼았냐 하면, 유명인과 연예인들의 그릇된 젠더 인식 문제는 분명 사회적 공론화를 거칠 필요가 있는 문제라 생각되기에 그랬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12. 누군가들은 아래 경우처럼 반문하겠으나,

버닝썬과 정준영 껀처럼 강간하고 학대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흥 사담을 나눈 것 뿐 아니냐?

보통의 남자들이 그 정도 은밀한 카톡은 한 번씩 나누고들 있지 않나? (보편적이니 죄가 되지 않는다고 우기고 싶은 차용 논리)

꼴페미들이 사태를 부풀려 악담을 조장하고 있는 것 아닌가?

13. 저는 이렇게 답해 드리고 싶군요. 성범죄라는 것은 피해가 막대한 경우에만 징치하자고 될 문제가 아니기에 과거에는 무난했던 것들이 현재에 불편함을 주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라면, 특히 일상 속에서 그릇된 젠더 인식을 조장하는 문제라면 그 일상이 특수한 상황보다 더 피부에 와 닿는 영역이므로 응당 진실을 캐묻고 잘못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환기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14. 그들 아니 그놈들의 잘못된 젠더 인식을 규탄하고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목적으로만 재한적인 정보 공유차원에서 리용해 주시길 바라며 퍼나르기의 퍼나르기의 퍼나르기인 것 같긴 하지만 그나마 공신력 있어 보이는 워마드 누리집의 게시글 링크를 퍼놓습니다. 참고하셔요.

https://womad.life/289051?page=1&r=latest

https://womad.life/289053?page=1&r=latest

https://womad.life/289077?cache=public&page=1&r=latest

15. 캡처 내용을 사진으로 올리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이라는 게 규탄의 지점보다는 탐닉꺼리로 오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취지에서 그 어떤 해시태그도 걸지 않았습니다.

16. 지금 이 페북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각은 10() 1240분부터 글이 완성된 시각은 11() 0130. 이제 자고 난 아침이면 더 많은 관련 글들이 인터넷과 SNS에 돌아다니겠지만 아마 그것들은 지금 이 새벽보다 더 가공된 이야기들일 테니 그건 정보 취득에서 제외하고 그냥 0130분쯤에 내가 판단한 최종 정리 내용을 그대로 11() 아침 09시 경에 페북 글로 올릴까 합니다. 이 졸고를 읽고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저랑 비슷한 방향으로 모아졌으면 다행이라는 생각.

17. 시시비비에 대한 대답은 회피한 채 유포 시 대놓고 무조건 법적 대응 천명? 적반하장 유분수입니다. 성 착취 왕국에서 환락거리고 있었던 그놈들을 규탄합니다. 그게 뭔 대수냐 하며 키득거리거나 페미니스트를 조롱하는 그놈들의 그그놈들을 규탄합니다. 유사범죄를 유출 피해자로 둔갑시켜 주는 그놈들의 언론을 규탄합니다

 

** 자체 광고 ; 저는 20118월부터 페이스북에 시사 글쓰기를 매일, 최소 1편 정도씩 이어가고 있는 프로불편러 무당파 정치덕후 제주불한당 이라고 합니다. 제 글들에 동감의 힘이 나거나 극빈한 저의 글 노동을 소액이라도 후원하고 싶어지셨다면 참고 : 농협 302-0787-7010-51 김상범

 

100 bit 자기소개 : 서귀포 40대 비혼제주불한당'/진보&개혁 정치인 지지 무당파 정치덕후/관심사-성평등,인권,노동,지역공동체,독립영화,우리말글,시사개그,안티좃선,통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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