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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은 왜 사어, 혹은 고어로 전락했을까?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
게시물ID : sisa_1148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1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6 15:40:18
1 태양광 발전이 2배만 더 효율이 높아지면, 제3세계는 산업혁명 없이, 즉 석탄/석유/가스를 태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2 지금 7배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 개발됐고, 상업화만 남았다

3 적정기술은 제3세계에 에너지와 물을 정도는 공급하자는 착한 생각이었다

4 근데, 이제 어떤 적정기술보다도 태양광이 효율이 좋아졌다. 그래서 2007~8년 이후 적정기술에 대해 서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다

5 태양광 펌프도 개발됐다. 물만 있다면, 태양광 펌프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6 하지만, 정보습득이 느리 환경운동가는 지금도 적정기술 타령이다. 거기에는 큰 인기를 끌 때 등장한, 사기도 껴있다

7 소크라테스가 죽은 이유는 사람들이 무지하다는 걸 깨우쳐줬기 때문이다. 그는 심지어 정치인, 군인, 돈 많은 자 가리지 않고 그들이 얼마나 무지한지 굳이 찾아가서 알려줬따

8 당시 철학자는 평생 놀고먹어도 되는 집안에서 태어나야 했다. 그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무지를 지적해서, 열받은 사람들이 고발했을 때, 그는 쉽사리 풀려날 수 있었다. 인맥도, 돈도, 말빨도 그는 최고에 속했다

9 하지만, 그는 법정에서 판사들의 무지를 지적한다^^ 소위 문답법으로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 알리는 게 소크라테스의 철학이었다. 이는 과학이 등장하는 한 배경이 된다

10 그러니 악법도 법이라며 죽었다는 소리는, 판사나 할 소리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 지키려고 처벌을 감수한 거다. 그는 반대로 악법에 맞서 진실을 알리다가 죽었다

11 그의 죄명은 소피스트라는 거였다. 소피스트는 증거도, 근거도 없는, 심지어 틀린 입장도 논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철학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긴 게 진실이라는 입장이었다. 쉽게 말해, 그리스의 유시민이 바로 소피스트다. 유시민은 심지어 과학자와 논쟁을 해서 이기는 사람이다. 말만 보면 그 만큼 옳은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익과 철학이 부딪칠 때면 항상 이익을 쫓은 사람이 그다

12 내가 만난 환경운동가 중에는 30년 전 환경운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제도권화 된 거다. 제도권에 수용되서 거기서 먹고살 수 있으니, 반론은 달갑지 않은 거다. 먹고살 내용이 있으니, 그것만 주구장창 논파해도, 죽을 때까지 먹고살 걱정이 없다.

13 이런 환경운동가에서 25년 환경운동을 논리로 그의 무지를 밝히자. 그가 인정하면, 20년 전 환경운동의 논리로 박살을 내자, 그가 인정을 하면, 15년 전 환경운동의 논리로 다시 박살을 내자. 그렇게 오늘날의 환경운동의 논리까지 그가 받아들이면, 지금의 논쟁과 미래에 대한 정책적 논쟁으로 다시 박살을 내자

14 이것이 소크라테스가 한 짓이다.

15 급변하는 사회에서 자기 전문분야를 벗어나면 무식쟁이가 된다. 심지어, 한국처럼 한 번 유망한 직업을 획득하면, 다시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의사나 변호사가 정말정말정말 무식한 말을 방송에서 해도 먹히는 나라다

16 지금 환경운동은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은 왜 첨단기술을 누릴 권리가 없냐고 반문한다. 더구나 그 게 가장 싼 기술인데 왜 뻘짓을 하냐는 거다. 당연히 적정기술의 영역은 엄청나게 축소됐다. 그러니깐 거의 15년, 20년 전만큼 대유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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