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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산업과 기후변화, 적나라하고 처참한 얼굴
게시물ID : sisa_1148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7 09:20:29
1 기후변화에 의류산업이 큰 몫을 한다. 어느 정도냐면, 일주일에 미세 플라스틱을 신용카드 정도의 분량을 먹게할 정도로 열심이다

2 문제는 나 조차도 이에 저항할 수 없다는 거다. 한 번 입고, 버리는 것이 더 싼 세상이 됐다^^

3 옷은 귀한 것이었다. 심지어 물려주기도 했고, 수선해서 '새옷처럼' 만들어 입는 것도 상식적이었다

4 위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자들은 다 도태됐다. 쉽게 말해, 망했다

5 패스트 패션인지, 뭔지는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다. 물론, 그는 자신들의 자녀와 그 자손까지 제 손으로 목졸라 죽이고, 끓여서 죽이고, 굶겨죽이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도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다

6 의류 산업은 기후환란에 대응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문제인지 잘 드러낸다. 다른 산업분야처럼 재활용의 수단조차 개발되지 않았다. 한 번 만든 옷은 다 쓰레기라고 보면 된다. 거기서 천연섬유만 뽑아낸다거나, 화학섬유를 재생해서 쓸 수 있을 거란 건 아직은 판타지다, 망상이다

7 결국 자본도 현지의 재료로 만든 옷을 '수선해서'까지 입는 사회가 와야 한다고 인정한다. 옷은 다시 귀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글로벌 분업화... 세계화는 그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8 결국 내 자식을 죽이고, 내 자식의 자식도 죽일 '한 번 입고 버리는 옷'이란 편함을 위한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매일 저지르게 되는 게 현대인의 삶이다

9 물론, 이런 처참하고 비참한 현실을 직시하고,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것만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외국에선 늘어나고 있다. ㅠㅠ 그런다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버려진 옷을 입을까? 구멍이 숭숭 뚫린 옷도 걸치고 다닐 배짱이 있을까?

10 결국 시장적 대책이 나오고, 정책적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몇 조를 퍼부어서라도, 섬유를 재생할 기술을 만들 던지... 옷은 다시 귀한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옷에는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 생명을 팔아 돈을 버는 모든 장사꾼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지옥으로 보내야 한다. 아니, 이 건 예수님이 하늘나라에서 잘하고 계실 테니,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지옥으로나 가라! 모든 옷장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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