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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여성운동, 그리고 기후환란
게시물ID : sisa_1148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9 12:23:41
1 기업은 위기에 대응한다

2 문제는 무엇이 위기냐는 거다

3 한때 우리 사회에서는 직장내 성적 괴롭힘이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

4 위기에 대응할 자원이 없었던 기업은 여성운동가들을 초빙해 강연을 들었다

5 이제 기업내 성적 문제를 담당하는 직원이 웬만한 여성운동가들보다 나을 거다. 여기서 낫다는 것은 지적 능력을 말한다. 당연히 이들은 관련 논문도 찾아보면서, "기업의 이익"을 지키는 쪽으로 지식을 사용할 것이다

6 지금 기업에서 여성운동가를 불러서 강연을 시킨다면, 이는 그 강연내용이 아니라, 여성운동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7 지구 서구의 기업들에게 위협은, 기후환란을 가속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지구라도 죽일 수 있는 기업이란 이미지다

8 기업들에 대한 감시의 눈도 촘촘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뻥으로라도 탄소제로를 달성하고 있다든지, 탄소제로를 달성할 계획을 발표한다. 왜? 소비자가 떨어지고 망하기 때문이다. 직장내 성적 괴롭힘이 사회적 의제가 됐을 때랑 같다

9 우리의 세계적 기업들도 이런 이미지 광고를 내보낸지 오래다. 단!!! 실천은 제로다. 이미지만 긍정적으로 만드는 거다

10 세계적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중지하고, 세계적 거대 펀드들이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철회를 발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즉, 석유에 투자해서 버는 돈보다, 그런 행태에 질려서 돈을 빼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거다

11 기업이 광고로 인민을, 소비자를 우롱한 사례는 많다. 단! 외국의 사례가 많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광고와 캠페인을 벌인 회사는 그 쓰레기를 만드는 회사였다. 대성공을 해서, 눈에 보이는 데서만 쓰레기가 사라지자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을 대실패를 경험한다. 대마초를 피지 말자고 성공적인 캠페인과 광고를 한 회사들은 1 담배회사 2 제약회사 등이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파는 회사들이, 경쟁자이자, 역사이래 한 사람도 죽이지 않은 대마초를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광고를 하고, 심지어 제이워커라는 차별적 용어를 만들어낸 회사는 자동차 회사다

12 기업이 착해져서 기후환란에 대처하는 일은 없을 거다. 그리고 기업들이 여성운동가를 부르던 돈으로 환경운동가를 부르는 이유가, 대의에 동의해서가 아닐 것이다. 기업이 기후환란을 "기업의 언어"로 잘 설명할 수 있다면, 환경운동가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환경운동에 대해 공부를 할 것이다

13 문제는 기업이 만족할 만큼 환경문제에 대해 잘 강연을 할 사람이 우리 나라에 존재하냐는 거다.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쫓아가는 운동가나, 활동가가 있냐는 거다. 기후문제는 일 년이 천지차이인 분야라고 한다. 문제가 인류의 존망이 걸린 것이니, 수많은 과학자들이 연구결과를 쏟아내고 있고, 해마다 논의가 달라진다는 거다. 적어도 영어논문을 술술 읽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란 뜻이다

14 그런 운동가, 활동가가 있다고 해도, 몇이나 될까?ㅋㅋㅋㅋㅋㅋ 지금의 여성운동가들처럼, 기업강연을 가서 기업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에게 탈탈 털리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그들이 돈벌기에 환장한 년놈들이지, 머리가 나쁜 년놈들은 아니다

15 어쩜 우리나라에서 기후환란에 젤 잘 대응하는 게 기업들인지도 모른다. 나조차 이들의 이미지 광고를 여러 번 봤다. 이렇게 돈을 쏟아부으면서, 기후환란에 대처하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만들 필요조차 있는 나라인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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