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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란과 제국주의
게시물ID : sisa_1148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1/2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22 15:30:52
1 사실 기후에 대한 논란은 세계 북쪽에서만 진행된다^^ 세계 북쪽은 호주를 포함한 북반구 선진국가를 가리킨다

2 기후변화를 인정하는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주의자들이 커다란 위협으로 성장할 거라고 했다

3 그럼 좌파는, 환경주의자들은 한국에 위협이 아닐까?

4 그들이 말하는 위협의 강도는, 그들의 가슴 속에 담긴 공포는, 전면적 핵전쟁 이상이다. 인류 존망의 문제 3가지, 핵전쟁과 오존층 파괴는 지나갔고, 기후변화만 현재적 위협이다

5 환경주의자들과 그들이 아니더라도, 기후변화에 대해 온힘을 기울이는 이들이 군사적 용어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아는가? 전쟁에 나서야 한다든지, 동원해야 한다는지... 2차 세계대전과 마셜플랜을 인용한다든지... 

6 문제는 이들이 논의의 테이블에 동양이 참여하길 바란다거나, 강제한다거나, 기대한다는 거 없다. 그냥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는 세계 북쪽 내에서 논의가 정말 빠른 속도로 치고나가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우린 서구가 공포에 질렸을 때, 세계에 어떤 폭력적 상황이 발생하는지 몸으로 처절하게 깨달은 민족이다

7 기후환란을 말할 때, 가난한 제3세계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아무런 혜택도 못보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피해는 젤 많이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국가가 물에 잠길 처지다. 오히려 서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라는 이들의 요구를 무시해왔었다

8 서구의 타겟이 되는 나라는 중국과 인도다. 이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서구에서 개혁이 성공해도 나가리다^^ 지구는 망한다

9 한국과 일본같은 나라는 거론도 안된다. 서구가 결정하면 개처럼 따라오든지, 개처럼 패면 따라온다는 걸 아는 거다

10 몇 년간 지지고 볶는 논쟁 속에 결국은 위기에 대처하자는 쪽이 이길 것이다. 급속히 그쪽으로 대중의 의견이 기울고 있다. 왜? 위기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호주는 12억 5천만 마리의 동물이 죽고, 10억 그루의 나무가 불타고 있다. 호주야 대륙이니 도망이나 가지, 한국에서 이런 규모의 불이 나면, 항구와 공항이 마비될 것이다. 한반도 반쪽에 갇혀서 불구덩이에 갇혀서 하늘만 쳐다봐야 할 거다. 미국은 오백년, 천년만의 태풍이 매해 강타하고, 호주와 마찬가지로 불타고 있다. 캐나다도 북극이 불타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겪었었다. 이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11 한편으론 복받은 "조그마한" 나라에 갇혀서 기후위기를 못느끼고, 한편으론 무관심과 무지로 기후변화가 사람을 죽여도 알아채지 못하는 한민족은 세계의 변화에, 정확히는 세계 북쪽이 어떤 논의를 하는지도 관심이 없다. 심지어 다보스에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도 옮기지 않는 거 같다. 신처럼 모시는 그 다보스 말이다. 왜? 기자들이 기후환란을 느끼지 못하니, 들어도 듣지 못하는 거다

12 외신에서 점점 기후변화 기사가 많아지는 추세니, 해외뉴스로 종종 등장하지만, 맥락도 의미도 모르니 파편적으로 전달 될 뿐이다. 그리고, 아직 한국의 기자들이 옮기는 주류 미디어에선 다뤄지기 시작하는 추세일 뿐이다

13 주류 미디어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민사회와 풀뿌리 수준에선 논의가 다 끝났다는 거다. 우리가 미세먼지를 중국탓을 하듯이, 서구의 주류 언론들도 중국과 인도의 지구 죽이기를 강도높게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두들겨 맞을지도 모른다

14 공포에 빠진 짐승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우린 안다. 그리고 서구라는 짐승이 공포에 빠지면 세계에 흐르는 피가 강물도 모자란다는 것도 안다. 서구는 불안과 체념, 분노와 슬픔의 싸이클을 넘나들고 있고, 점점 더 희생양을 찾는 방향으로 흐를지도 모른다. 그들의 논의에서 느껴지는 불안과 공포는, 피의 저주처럼 느껴진다. 

15 한국인들이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인지하지 않고자 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들도 그를 무시하고 체념하고 살지는 않는다. 적어도, 세계를 피에 잠기게 할 수도 있고, 그런 역사도 지닌 세계 북쪽이 어떤 감정으로 무슨 논의를 하는지는 '파악'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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