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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조심해야하는 것
게시물ID : sisa_1150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좌우아닌앞
추천 : 7/13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0/02/25 13:51:29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지난 총선과 대선에 민주당을 지지한, 진보의 가치를 믿는 25살 청년으로서 말합니다.

바로 중도 이탈입니다.

진보주의자라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당 내에서도 같은 사상안에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인지하고 인정하며 열린 마음으로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로서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1. 진보인이어도 조국이란 인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충분히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원을 가고싶은 한 서울소재 재학생으로서, 한때 제 롤모델이었던 조국이란 인물은 제게 큰 실망감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나쁘게 봐야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전 조국사태때 그리고 지금도 조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자한당, 알바생, 일베로 취급하는건 상당히 기분이 나쁘고 제가 지지하던 당이 맞나 생각이 들게합니다. 금태섭, 진중권이 진보의 가치를 공유하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조국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mb아파타, 정신나간놈과 같은 심한 욕설을 받는다는게 전 매우 유감입니다.

2.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하더라도, 공수처를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해보고 생각해본 후 개인적으로 공수처가 검찰개혁에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문제가 수사기소를 독점하는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 독점권한을 공수처에 옮기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점권을 분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고위공직자 수사기소권을 공수처에 옮기고, 남은 수사권까지 분리시킨다면 (제 생각엔) 공수처를 견제하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결국 공수처가 새로운 검찰이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금태섭의원도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하지만, 저와 같은 의견이기 때문에 공수처법을 차마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커뮤니티의 열성지지자들은 단지 반대했다는 이유로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것이다, 자한당이나 다름없다 와 같은 비방이 있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

3. 코로나19 확산을 야당탓으로 돌리려하는 태도.
- 요즘 신천지와 새누리가 같은 뜻이기 때문에 야당의 잘못이라는 듯한 글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사태의 책임이 전부 신천지교인들에게 전과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동의하기 어렵고, 신천지와 새누리가 같은 뜻이기 때문에 야당 잘못이라하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의 주장이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합니다. 물론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할 때 우한폐렴이라고 불러야한다고 구성을 지연시킨 야당도 괘씸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진보의 가치를 믿습니다.
1980년 5월 18일을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믿고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수많은 분들을 존경합니다.
비록 현재는 북한이 군사적 적대관계이지만 장기적인 통일을 위해선 서로 이해관계를 넓히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믿습니다.
경제 1대과제는 점점 심화되는 빈부격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주의라는 건 아무리 문재인 정부라도 비판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의견을 일반화 시키고 이분화 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현 모습이 제 마음을 떠나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도층 이탈을 조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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