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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민주당의 큰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게시물ID : sisa_1152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믹스테일
추천 : 20
조회수 : 161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0/03/18 16:30:12
지난 한 주 동안 곰곰히 생각했다. 정의당은 왜 연합비례당에 참여하지 않는가?
 
민주당이 현재 기대되는 7~8석 이상 욕심내지도 않겠다고도 했고 자신들이 후순위로가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도 했다. 현재 선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을때 얻을 수 있는
 
의석수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는데 이게 무슨 다수당의 폭거인가? 합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연합비례당이 이번 선거법 취지를 거스르는 꼼수라고도 했다. 이것도 말이 안된다.
 
연합비례당은 미래통합당이 행한 꼼수때문에 망가지는 선거법 취지를 그나마 약간이라도
 
정상으로 돌려놓는 유일한 방법이다.(심지어 이렇게 해도 소수정당을 위해 만들어놓은 비례의석을
 
훔쳐가는걸 아예 막지는 못한다. 일부만 막아질 뿐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크게 성공하는걸 바라지 않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당을 따로 꾸려
 
정당을 하고 있다. 따라서 두 당은 경쟁관계이다. 정의당 입장에서 민주당은 지금 당장은
 
협력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이겨야 할 상대이기 때문에 너무 키워주면 안된다.
 
그런데 연합비례당을 성공하면 민주당의 힘이 너무 커진다. 단순히 의석수 문제가 아니라
 
연합비례당을 이끌어낸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너무 높아지는 것이 우려스러운거다. 
 
민주당이 너무 잘하면 자칫 자신들의 지지세력까지 민주당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러면 자신들은 세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니 국민들이야 애가 타던 말던 민주당 견제에 들어간것이다.
 
이 시나리오 말고는 도저히 현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
 
P.S. 적어도 나에게 정의당은 미래를 위한 보험이였다.
더 진보적인 세상을 위해 애지중지 키워오던 새싹이였다.
 
그 약한 불 빛 꺼지지 말라고 비례표는 정의당에 투표해왔다. 
 
그런데 죽느냐 사느냐 목숨걸고 싸우는 전선의 한 복판에서
자신들의 계산기만 두들기는 정의당에 이제 질렸다.
그냥 민주당 고쳐 쓸란다. 이제 민주당도 고쳐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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