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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늉이 아닌게,
게시물ID : sisa_1152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샩
추천 : 24
조회수 : 168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0/03/22 19:29:42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둘 다 착각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기본적으로 여러 소수정당과의 연합체라서 선거가 끝나면 갈라설 당이고,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중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정당이죠.
 
 둘 중에는 더불어시민당쪽이 민주당에 가깝습니다. 
민주당이 가진 비례후보들이 속해 있기 때문이죠.
 
 정치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보시는 분들은 그냥 다 같은편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에서 소외되었던 정봉주와 
탈당한 손혜원의 개인플레이로 만들어진 정당이라서
민주당 내부에 얽혀있는 계파와 족보, 친분, 시민단체 등의 영향력을 완전히 벗어나 있죠.
 
 여기다가 후보추천 자체가 완전히 시민들에게 열려있다보니
열린민주당의 열린 공천을 통해 참여하는 인물들도
계파도 라인도,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어떤 풀뿌리 조직의 도움 없이
말 그대로 본인 몸뚱아리 하나로 출마하게 된 개인플레이형 장수들입니다.

 기형적이 되어버린 선거제도 덕에,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이례적인 일이 열린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죠.
 
 이로인해 민주당 내에선 열린민주당에 대한 의견이 반반으로 갈릴 겁니다.
문재인대통령 스타일 처럼, 당내 권력다툼같은거 신경 안 쓰고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들어와 활약하는 사람들은
미통당 1당을 막고 좋은 정책들이 쉽게 통과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에
그 존재를 무척 반길 거고,
 
 반대로 몇선을 거듭하며 당 내 계파를 어느정도 꾸리고 있는 노회한 자들은
자신들의 추후 당내 통제력을 떨어뜨릴 지 모를 변수의 등장을 싫어하겠죠.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건데 이건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원하는 개혁을 최대한 추진할 수 있도록
몸을 사리지 않고 선명하게 색채를 드러낼 의원들을 국회에 보내는게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죠.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들의 지지율 하나로 대권후보가 된 인물이었기에,
당내 계파도 없고, 세력이라 불릴 측근조차 찾기 어렵고, 
이로인해 당내 후계자 자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대한 영향력이 컸던 까닭은,
시민들의 힘으로 높은 지지율을 임기내내 유지시키고 있기 때문이죠.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철시킨 시스템 공천의 힘이기도 합니다.
계파의 영향력이 아니라 당원들의 손에서 공정하게 후보가 탄생되도록
시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주었죠.
 
 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시스템을 얼마나 오래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가 입니다.
당장 지금 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이 후에도.
어쩌면 열린 민주당이 보험이 될 수도 있겠죠.

 즉 결론적으로,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민주당 내 중진들 입장에서, 
열린민주당과 아무런 사적인 이해관계도 없고, 지시조차 내릴 수 없는 남남인데,
열린민주당을 응원할 이유가 있을까요? 

 게다가 소수정당의 더불어시민당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더불어시민당만 부각해야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열린민주당을 편들어주는 기색만 보여도 소수정당들은 바로 트집잡고 이탈할 위험이 있죠.

 그리고 정치 저관여 상태의 정보수급이 느린 투표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 하나의 사표조차 없애기 위해서라도 선거전략은 매우 단순하게 가야 합니다.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 주세요."가 되어야 하죠.

 불출마 선언한 국회의원들을 파견해서,
비례투표용지 젤 맨 위에 더불어시민당을 올려놔야 하는 것도 당연한 거고요.

그래야 선거일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한번이라도 더불어시민당이 선명하게 노출이 되고,
별다른 정보없이 무작정 투표장에 도착한 시민들이 
바뀐 당명에 혼란스러움에 빠지지 않고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도록 만들 수 있죠.

 그러니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러한 몰빵 전략을 비난해선 안 됩니다.
민주당은 민주당이 해야할 일을 훌륭히 잘 하고 있으니까요.
투표장에서 선택을 '쉽게' 만들어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도록.

 근데 반대로 정치 고관여 상태의 정보수급이 빠른 투표자들까지,
정보수급이 느린 투표자들을 위한 쉬운 코스를 달릴 필요는 없는 거죠. 
 
누가 국회에 갔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느냐, 
그 뜻을 이어나가줄 것인가
그 선명성에 주목해서 전략적으로 표를 주면 될 뿐.

 여기에선 공정한 경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왜냐면 이러한 정치고관여층의 표를 모으는 힘은 
두 당이 내놓은 비례후보 각각의 선명성에 달려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어느쪽으로 표를 주든 사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시민들은 압니다.
둘은 다른 정당일 지라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그 두 당의 지지율로 이양되고 있는 한,
두 당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그러니 열린민주당을 찍어도 좋고,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도 좋은 거죠.
만약 열린민주당 의석수가 늘어나면 원내교섭단체가 되며 수많은 이점이 생겨날 것이고
반대로 더불어시민당 의석수가 늘어나면 7석의 의석과, 단독 1당의 가능성도 생기겠죠.
 
 어느쪽이든 시민들에겐 좋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커뮤니티에서 이 둘 중 어느 한쪽을 비방하거나, 
둘을 싸움붙이려는 자가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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