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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위험하다. -2
게시물ID : sisa_1156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reK
추천 : 7
조회수 : 20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5/16 21:33:26
애초에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엉터리인 것임. 하천위로 뚜껑을 덮어서 복개를 한 것을 마치 땅인듯양 본래라면 하천가의 취약한 지대위에다가 빌딩을 지어놨음.

도시계획 참 오지게 아름답게 해놨음.

춘천천.jpg

해운대에 대한 서베이를 조금 더 해봤는데, 애초에 해운대 철길 이전에 춘천천이라는 하천이 있습니다. 그 하천은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복개되어서 해운대 해변로로 사람들은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 것은 그냥 도로가 아니라 물 위에 있는 도로입니다.

해운대 해변로.jpg

위의 지도에서 빨간선으로 표시한 도로를 따라 밑으로 춘천천이 흐르고 있고, 좌측 하단의 운촌항앞에서 춘천천은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진짜 양심없는 말만 했는데, 해운대에서 모래가 유실되는 이유는 춘천천이 가진 퇴적기능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천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택에 조직이 썩어나갈 지경이 된 것입니다.

이유는 박정희라는 놈이 그 하천의 기능을 완전히 박살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미 60년대의 사진상으로도 새마을 운동을 한답시고 제방을 옆으로 쌓아서는 천이 주변땅이랑 소통을 할 수 없게 해놨습니다. 본래 그 것은 여느 한국의 해안취락이 있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하천이고,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범람할 수도 있지만 거주구와 범람할 수 있는 땅 사이의 간극에 의해서 거주구에는 자연범람을 되려 농업에 활용하는 하천입니다.

애초에 박정희가 그 옆으로 새마을식 제방으로 강을 땅과 분리시킨 것은 그 주변으로 땅놀이 하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제방을 만들자 악취가 진동을 하였고, 그러자 곧 복개했다고 설명됩니다.

그 것은 부산에서는 악질적으로 박정희세력들이 내지른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같은 지역의 연산동과 서면의 복개천도 그러한 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그 복개천이 애초에 제방으로 콘크리트를 쌓아버리면서 제방 바로 옆까지 거주구가 형성되면서 똥물을 모조리 하천으로 내뿜으니까 아예 복개를 해서 위에 뚜껑을 덮어버리고 아스팔트 도로를 놓은 것입니다.

당연히 그러한 하천으로부터는 퇴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어날 수가 없죠. 콘크리트로 옆에 둘러쳐놨으니. 게다가 춘천천은 아예 수량까지 통제해놨습니다.


장산로.jpg

춘천천을 따라가보면 상류에 장산대천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저수지를 만들고 저렇게 보로 아예 물길을 막아놨습니다. 그렇게 물을 막아놓고 그 위에다가 아예 해운대 신도시라는 것 전체가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뭐 하상누각이라고 해야 되나. 뭐 할 말이 없음.

하여간 그렇게 되어서 게이들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삼정그린코아 아파트부터 해서 춘천천이 단지 밑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놔서 토건족들 땅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뭐 대조군도 하나 뽑아봤습니다.

쌍미천로.jpg

같은 부산 지역의 해운대 근처에 있는 쌍미천을 복개해서 만든 쌍미천로입니다.

여기는 땅봐도 보이시겠지만 경사가 진 도로가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즉 쌍미천은 극단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범람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춘천천처럼 위에 제방을 만들지도 않았고, 도로 밑에서는 잘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쌍미천도 박정희식으로 제방을 쌓으면서 하천 바로 옆까지 건물을 지었던 것은 춘천천과 비슷하고, 도로 양가의 건물 역시도 그 전부터 택지였던 곳입니다.

어쨌던 쌍미천은 산에서 나오는 물이 고저차가 유지되는 지형을 따라 흐르고 별반 무리없이 온천천까지 흘러가서 합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하면 춘천천은 위에서부터 물길부터 막아놔서 사실상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잔존하는 건천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춘천천의 청사포쪽 출구쪽에서 물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수이거나 아니면 바닷물이 되려 역류한 것입니다. 하천물이 내려오는 압력이 없으니까 바닷물이 되려 역류해버린 거라구요.

그러니 해운대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게다가 대조군인 쌍미천로 양옆의 거주구들은 황령산 자락의 산악암반위에 지어진 것들이라면 춘천천과 바다사이에 지어진 건물들은 일종의 사상누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지도에서 빨간선으로 그은 부분이랑 분홍색 사이가 딱 위험한 곳이라고 보여지죠? 다만 더 옆쪽으로는 달맞이 고개라고 뭐 바다에 넘어갈 리는 없는 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https://bahyuguk.tistory.com/31

이 사이트에서 설명하듯이 부산지역은 전체적으로는 거의 절대로 바다에 침식될 수 없는 동네입니다. 심지어 바다 밑으로도 암반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994E944D5BE971C030.png

딱봐도 산만디의 단단한 암반지대가 바로 바다로 빠지는 곳이고, 바다가 넘어오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나 내해를 이루고 있는 광안리,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은 그나마 터지기 쉬운 인간으로 치면 복압에 의해서 탈장이 튀어나올만한 곳으로 보이지만 되려 그 곳들은 하천이 모래를 싣고 와서 시간이 지랄수록 더 보강되는 곳이기 때문에 터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운대는 춘천천을 복개하면서 춘천천과 바다사이에 땅들이 퇴적으로 보강되는 않고, 유실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 않나 내 멋대로 생각해본다.


춘천천1.jpg

첫번째 사진으로부터 어차피 취약한 곳은 이 곳 아니겄소. 본래라면 해당지역은 아마도 춘천천이 천년 만년 흐른다면 되려 해운대의 모래가 더 많아지면서 바다쪽으로 확장해나갔겠지.
그러나 지금은 그 하천은 복개만 된 것이 아니라 상류로부터 막아놨고, 빨간 곳으로 표시된 곳과 백사장은 자꾸만 쓸려가고 있는 경향이 뚜렸합니다.
아 물론 아마추어의 헛소리일 수도 있지만 어쟀건 그 복개천이라는 것 자체가 배금주의 세대들이 싸지른 똥 정도로 본인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부산은 인구유출지역인데, 당시에만 유독스럽게 하천에게 줄 공간도 없이 닥치고 개발을 했다는 것이겠지. 그 때에도 정작 김해나 서부산의 평야들인 주변부를 개발할 수도 있는 옵션이 있었는데, 단지 편의성 때문에 어차피 산만디로 된 동네인 부산의 협소한 땅 위에 씹창을 내놨다고 표현해 봅니다.

토건족 참 욕심 많이 부려놨어요. 그렇게 밖에 안 느껴져요. 저는 서부산쪽에 살기 때문에 경남쪽으로 가면 널린게 땅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굳이 이 도시를 이렇게 만들어놨어야 되는 부분은 부산만에 집중하는 편협한 포커스를 버리고 경상남도 전체를 조감하면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애초에 그러한 정신상태라는 것으로부터 부산직할시라는 분리된 행정구역이 탄생하였습니다. 어쩌면 그 것은 당시에 서울정권에 적대적이던 4.19나 부마항쟁을 일으키던 부산인들과 마산인들과 경상남도인들을 떼어놓기 위한 divide and rule이었던 정황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남도청이 있는 부산시에서 직할시라는 특별관리대상(??)이 되었고, 경남도청은 창원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니 부산권 내에서도 우익 양아치 새끼덜이 저 지랄을 해 놓은 것입니다. 참 창렬하게도 아작을 내놨죠. 춘천천은 어쩌면 4대강의 원조쯤 되지 않나, 상류에 보로 이루어진 저수지를 형성시키고, 그 보 밑으로는 물이 썩고, 그래서 물길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발라버리고 그 주변에 택지나 개발하는 그러한 것이라는 빅픽처, 그러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아니 내 맘대로 간주할거야. 이 것들.

엘시티 제 아무리 암반위에 박아봤자, 그 암반위에 있는 퇴적층이 싸그리 바다에 쓸려가면 바다위에 반쯤 잠긴 세빛둥둥섬이 되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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