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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또는 자인-
게시물ID : sisa_1159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치와뽈뚜
추천 : 2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11 0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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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래전에 오래전에 그러니까 참으로 오래전에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세면장이 지상 입구에서 계단 서너개 내려가야 했지.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용도였고
 
밤에 세면하러 갔는데
입구쯤에 여자가 씻고 있었고
무심코 계단을 밟으려다가 아차- 싶었지.
발을 디디려고 하는 자리에 물대야가 있는거야.
얼른 발을 비켜서 대야를 밟지는 않았지만 몸이 흔들렸고
그 여자 어깨를 잡으면서 넘어지지 않았지.
 
나는 얼굴을 맞았고
화를 못이겨 따귀 한대 때렸는데-
폭행에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했고-
성추행범으로 인정되고
구치소에서 구류도 살고-
병원비까지 다 물어줘야 했지.
 
또 다른 오래전에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어느 여직원이 나를
상사에게 이러저러 하다고 고발을 했어.
상사가 불러서 한 자리에 앉았어.
 
이야기인즉슨
내가 자기에게 욕도하고, 만지기도 하고 했다는 거-
함께 앉은 자리에서 그리 말을 하는데
그 여직원 얼굴을 쳐다보면서..
한 마디 말도 안 나오데.
 
상사가 묻는거야.
"oo씨, 그랬어요?"
"네, 그랬습니다."
 
뭐, 바로 짤렸지.
 
이건 미친거야- 대책이 없어.
여자가 내가 그랬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해봐야 뭐하겠어?
깔끔하게 인정하고
나쁜놈으로 짤리고 말았지.
 
참고로, 난 절대 그런 일이 없었어.
관심이 없었던 여직원이었고
문학도 철학도 연애도 충분했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어떤 여자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 이상
일단 안 믿고
더 나아가 뭔가 비틀어진 욕구의 발현이거나..
쉽게 말하자면 거짓말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지구와 화성의 차이라는 말처럼-
그만큼 종족이 다르다고 생각해.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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