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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지적재산권을 포기하자는 주장이 등장...
게시물ID : sisa_1168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가입:2015-05-14 방문:580)
추천 : 7
조회수 : 11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1/22 06:19:34
2012년 부자들 모임이라는 다보스 포럼에서 내로라하는 기득권 엘리트들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는 잘못됐다며 반성을 하는 척이라도 했던 건 근본적인 무엇인가가 크게 잘못됐다는 뜻이었다. 

2021년 코로나가 유행한지 일년 됐을 무렵 FT에서는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돼 개발된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지적재산권을 포기하고라도 예컨대 인도나 브라질등에 생산거점을 만들어 백신을 가난한 국가들에 공급해야만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시민단체 회보에서나 나올법한 “과격한” 주장을 가장 주류인 신문사가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대로는 코로나 위기가 끝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문제는 다보스 포럼도 그렇고 FT의 주장도 그렇고 결국 속내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싶다는 것이다. 불평등이 심해져 시민들이 고생하는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심해진 불평등 때문에 자신들 기득권의 토대인 자본주의가 무너지는 게 싫으니 걱정이 되는 것이고 아프리카의 어느 가난한 국가에는 백신이 두자리수 밖에는 공급되지 않았네 열거하지만 이는 그나라의 민중들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이른바 제3세계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을 무력화할 변종이 나와 자신들을 덮치지는 않을까가 걱정이 되는 거다. 

결국 그런 거 아닐까. 돌연변이처럼 등장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극히 일부 기득권층의 자발적 나눔이 미담은 될 수 있겠지만 절대다수의 기득권층이 뭔가를 나누려는 시늉이라도 하는 건 99%의 일반 민중이 아니라 자기 자신들이 이대로는 진짜 죽겠다 싶을 때 뿐이다.  지난 촛불 같은 혁명이든 구조적 위기 속에서의 마지못한 양보이든 같은 역사의 발전일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쉽게 예를 들자면 궁지에 몰린 삼성이 노조 설립을
허가하겠다고 천명하는 꼬라지라고나 할까. 아니 그건 당연한 거라고. 다들 좀 나누며 살아야하는 거고 코로나도 다함께 끝나지 않으면 안 끝나는 거고. 무슨 대단한 깨달음인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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