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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박수나 치라는 정의당의 소통 방식
게시물ID : sisa_1169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와고독
추천 : 10
조회수 : 10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01/30 15: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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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정의당이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위기는 이후 장혜영을 비롯한 이 정당의 처신으로 심화되는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명예당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총선과 대선에서 줄곧 정의당에 투표해 온 사람이다.

그래서 실망감이 더 크다.

악재로 맞은 위기가 아니라 본인들의 수준과 자질로 인한 위기인 것이다.

특히 류호정인지 뿌하오정인지 하는 인간이나 장혜영의 유치한 대처 등

이 당의 비례대표 인간들 하는 짓을 보면 앞으로 다시는 정의당 비례대표에 투표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비례대표 공천은 완전한 실패작으로 판명 났다.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이 당의 행태를 한 마디로 말하면 너희는 알 거 없고 우리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라, 

너희는 닥치고 박수나 치라는 것이다.

공인 중의 공인이라는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 간의 사건인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가 없단다.

왜냐하면 밝히게 되면 별거 아니잖냐는 말들도 나올 지 모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이 얼마나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사고 방식인가??

 

그럼 애초에 발표를 한 이유는 뭔가?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발표한 것이다.

왜 알 필요가 있나?

너희가 공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민이나 당원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는 것인지를 어느 정도까지는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정당의 이후 대처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판단,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의당의 행태는 그런 것들, 즉 자신들의 대처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겠다는 태도다.

딱 내가 필요한 만큼만 알려 주겠다는 것이다.

자세하게 말하면 너희는 분명 이렇다 저렇다 떠들어댈 태고 그건 분명 2차 가해일 테니 그냥 알 필요 없다는 거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노골적인 멸시에 해당한다.

공인으로서 겸허하게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2차 가해나 하는 너희가 알아서 뭐하냐는 태도인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 중에서도 대다수는 사리분별이 있는 멀쩡한 시민이다.

결코 너희만 못하지 않다.

분명 일부는 헛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고

정말 제대로 된 대처라면 그 점을 기꺼이 인정해 줄 것이다.

그런데 정의당 것들은 이런 국민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태도가 없는 것이다.

일부가 헛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공인이라면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일임에도

그런 것은 공인으로서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다.

요컨대 한 마디로 말해 타인들의 관점과 입장을 고려하고 존중한다는 개념이 전혀 없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무슨 학생 동아리 수준의 유치한 인성을 가진 인물들의 정당이 탄생하게 되었는가?

페미니즘이라는 자뻑 윤리학이 이들을 오만방자한 인간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난 페미니즘 뿐 아니라 종교와 자유주의, 사회주의 같은 다른 이념들도 다 똑같다고 본다. 

나는 종교와 이념 일반에 대해 그런 것들이 자기 욕구를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자뻑 윤리학이라고 본다.)

성숙되지 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 페미니즘 같은 자뻑 윤리학에 빠지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가?

그럴 일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쓸데없이 선악의 문제로 보고, 과도한 도덕적 혐오감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자뻑 윤리학의 전형적인 증세다.

 

예를 들면 물론 나도 장혜영이 의무적으로 고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라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이므로 고발하겠다는 입장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권리가 있다면 저들의 권리도 있다.

저는 처벌까지 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수사에 응할 생각이 없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런 입장이라면, 그런 건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쓸데없이 선악,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본다.

고발이 피해자다움의 강요라는 악행을 저지르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피해자인 자신의 기분만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페미 이념에 의할 때 도덕적 선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유치한 발상이다.

누구의 입장도 그 자체로 무조건적인 선은 아니다.

누구의 입장도 무조건적으로 최우선시 되어야 할 입장이 될 수 없다.

타인의 입장 중에도 마찬가지로 존중해야 할 정당한 요청이 있을 수도 있다.

때로는 내가 다소 간의 불편과 불쾌를 감수하면서도 응해야 할 합당한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

페미니스트는 이런 사고를 할 줄 모른다.

아주 단순한 사고만 할 줄 안다.

피해자? 무조건적 선이지.

피해자가 불쾌하다고? 그건 2차 가해야. 언제나 옳지 않아.

이 공식을 벗어나서 사고할 줄을 모른다.

페미니즘이 이들에게 가르쳐주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피메일의 기분과 감정이 옳고 그름의 유일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불필요한 고통을 줄 필요는 없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성추행이 인간에게 주는 모멸감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가해자를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한다. 

하지만 과연 냉정히 따져 볼 때 공인인 성추행 피해자가 수사 기관에서 그 피해를 떠올리고 진술하는 일이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감내하기 힘든 부당한 요구라고 볼 수 있는가?

그럼 폭행이나 모욕, 명예훼손 같은 다른 범죄 피해자들은 어떤가?

이 범죄의 피해자들이라고 해서 그 고통이 결코 성추행에 비해 덜 할 것 같진 않다.

그럼에도 남들은 의연하게 협조하면서 감수하는 고통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서는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 유독 부도덕한 요구라는 말인가?

당신의 고통이 별거 아니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

과도한 선악 이분법을 들이대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보기에는 도덕적 올바름으로 보일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 그건 결국 내 기분이 옳고 그름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한심한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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