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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기전에 우리의 인식부터 바꿉시다
게시물ID : sisa_1170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진]
추천 : 4/3
조회수 : 7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3/28 22:27:31

오늘도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동반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 한국이 빛 좋은 개살구같은 면모가 있는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탓이라는게 아닙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한


그들의 악조건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힘든 길을 선택하도록 만들어 경제발전의 제물로 삼아 한국의 경제를 이렇게 일으킨 것인데

 

그들을 무시, 천대, 조롱, 핍박, 비아냥, 조롱을 하면서

 

그들과 선을 그어버리고 같은 취급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무시, 천대, 조롱, 핍박, 비아냥, 조롱을 즐기면서  또는 끝까지 견디면서

 

일하는걸 즐기는 육체노동자들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청주 동반자살 가족이 육체노동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자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루칼라일 가능성이 확실히 높죠

 

저 역시 수많은 모멸감으로 "차라리 목숨을 끊어버리자"고 생각했던 시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블루칼라들을 존중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야하고 급여도 그에 맞게 책정되어야 합니다 

 

블루칼라들도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못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낮에는 일하면서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애초에 우리는 삶을 즐기기위해 태어난 것이지 

 

남에게 무시당하지않기 위해서 사무직을 가려고 죽도록 경쟁해야 하는 삶을 살려고 태어난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블루칼라들이 없다고 생각해보시죠

 

모두가 책상머리 공부만 한다고요 (모든 분야에서 책상머리 공부 아니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는 사회라고 가정해보면요)

 

그럼 국가는 존속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건물을, 다리를, 선박을, 컴퓨터를, 책상과 의자를, 옷을, 화장품 등등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중한 블루칼라들이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았다라는

 

책상머리 공부들의 남을 재단하는 어리석음으로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목숨을 끊는다면

 

이것이 선진국입니까 아닙니까

 

한국이 외국에 비해서는 강력범죄지수가 최고수준으로 낮아서 살기는 좋은 곳이긴 하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미 출산율과 자살율로 그것은 명명백백 밝혀진 사실입니다 

.

 

한국사회는 자살하는 블루칼라들에게 그래도 힘내야지 ...사후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그 전에 살고싶은 의지에 힘을 더 해줬어야 했습니다 

 

"살고싶다" 고 할 때 "같이 살자"고 해야 했단 겁니다 

 

블루칼라들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서 양아치들같이 무조건 놀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으며

 

이 땅의 수출을 담당하는 한국의 근골격계같은 존재들입니다 

 

똑똑한 엘리트들이 책상머리 공부 열심히 해서 블루칼라들을 등쳐먹거나 멸시를 보낸다면

 

그 몸은 곧 썩어문드러질뿐입니다 

 

한국은 지금 많이 썩어있습니다 

 

자살이 만약 큰 고통을 동반하는게 아니라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듯 간단한 것이라면 

 

아마도 지금보다 2배이상은 더더욱 자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 예측합니다

 

최소한....블루칼라들을 안좋게 보는 계기가 있어서 도움을 주지 못하겠다면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겠다면

 

그들의 인생을 함부로 재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럼 그 사람 역시 다른 엘리트와 부자에게 갑질을 당하며 모멸감을 느껴도 된다라는 것이니까요

 

조금은 횡설수설이었는데 사회가 좀 더 바뀌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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