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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둔감한 이유
게시물ID : sisa_117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3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4/19 09:29:57

1 우리 나라는 온대 기후에 위치했다

 

우리가 북극이나 적도에 위치했다면? 눈으로 보고도 믿지 않을까?

 

태풍 피해를 심하게 보는 열대지방에 위치했다면?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라면?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도 기후위기가 당장 벌어지는 나라에선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남다르다

 

 

2 우리 나라는 '경제적'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는 기온이 2도 올라가도,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생활비의 대부분이 먹는 데 들어가는 나라라면? 기후위기는 생존의 위기일 것이다

 

 

3 우리 나라는 제국주의적 마인드가 부족하다. 사실, 식민지 근성이 넘쳐나는 나라다

 

제국을 운영해 본 나라들이 대부분 기후위기에 민감하다. 자국이 아니라 타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자국에 얼마나 큰 위기로 작용할지 민감하기 때문이다

 

 

4 체감하지 못하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1~3번과 같은 나라에서 사는 우리는, 기후위기도 이성적 문제가 되어버린다. 머리로 하는 운동이 된다

 

그리고 머리로 습득한 지식은 강력한 동인이 되지 못한다

 

 

5 그럼 어떻게 하면 기후위기가 '나'의 위기가 될까? 동감이다

 

 

 

 

 

강연을 하던 과학자가 갑자기 울먹거리를 걸 본다면...

 

청소년의 분노에 찬 함성과 울부짖음을 듣는다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과학자를 본다면...

 

 

내가 기후위기가 통상적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느낀 것은... 말을 잇지 못하던 과학자들 때문이다. 울먹이고, 한숨을 쉬고, 답답함을 토로하던 과학자들 때문이다

 

뭐가 문제길래 저들은 저렇게 힘들어 할까? 세계적 명성이 있고, 누구나 부러워할 직업을 가졌으면서, 그 모든 것을 잃는다 하더라도 꼭 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무게에 짓눌리면서도 결국은 해야 할 말이란 무엇일까?

 

스스로의 삶이 무너져 가면서도 전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

 

 

인간은 인간에게 공감할 수 있다. 그것이 화면이고, 지구 반대편의 나와는 전혀 다른 계층의 사람이라도... 그 감정은 공유할 수 있다

 

 

그 감정을 공유하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고 나면... 한국은 지옥이 된다

 

한국의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 우스꽝스런 광대가 된다

 

부끄러움으로 온몸이 베베 꼬이고, 참을 수 없는 울분은 터뜨릴 데가 없다

 

한국인 모두가 공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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