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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와 해결책의 비대칭, 우리만의 문제일까?
게시물ID : sisa_1172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1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4/19 10:37:14

1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오래된 나무'를 베고, 묘목을 30억 그루 심겠다고 했다

 

문제는 기후위기인데, 그 대응은 그를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문제를 사람들이 외면하게 만드는 구조가 된다

 

엘 고어가 기후변화를 알리고 그 대책으로 나온 것이 '전구'를 친환경적인 것으로 가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아~! 안되는 거구나!!!

 

 

심지어 환경운동가들의 강연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나아져서 십 년 안에 기후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문명이 붕괴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심하면 인류가 멸종할 것을 안다

 

대책은?ㅠㅠ 그 문제를 해결하기 너무나 부족한 해결책들을 '아직도' 말한다

 

사람들은 그럼 포기한다. 아~! 안되는 거구나!!!

 

과거 독재의 문제를 알리면서, 그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쓰레기 줍기"였다면?

 

일제시대 식민지 문제를 알리면서, 그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자립경제"였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

 

 

2 우리만 이런 걸까? 지구 멸망 보고서를 내놓은 IPCC라고 다를까?

 

2018년 1.5도 특별보고서, 인류 멸망 보고서를 내놓은 IPCC가 2019년 토지 퇴화, 토지 악화, 토지 황폐화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는다

 

역시나 문제는 잘 지적했으나, 그 대책은 '상업적'이었고, 사실상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이었다

 

왜? 토지문제는 농경의 문제다. 녹색혁명으로 이뤄지고 있는 농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동의'되는 것이 없다. 보다 친환경적인 농사법이 소개되지만, 녹색혁명보다 생산성이 낮은 게 사실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고, 주곡의 생산량이 준다? 다만, 기후위기에 강하고 보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법이다? 감히 거론 할 수도 없는 거다

 

더구나 토지의 문제는, 농사의 문제임으로 지역에 따라 그 농법이 다 다르다. IPCC 일괄적으로 해법은 내놓기 힘들다. 세종대왕이 중국과 다른 한국의 농법을 정리할 수 있었지만... 그가 살아돌아온다고 해도 세계의 농법을 정리하는 일은 힘들 것이다

 

더구나, 한국처럼 토지악화가 전혀 거론되지 않는 땅도 많다. 화석연료를 때려박아, 땅이야 죽어가든 말든, 생산량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점점 줄겠지만, 당장은 그 게 "돈"이 된다

 

 

 

 

 

3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인류가 직면한 최초의, 그리고 최대 최악의 문제를 인식하고도... 그 대책은 자본주의적이고, 성장과 개발에 목을 메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명박이 녹색성장을 말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편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위기를 말하고 성장과 개발을 논하는 건 같은 문제다

 

문제는... 세계적으로 해법이 공유되고, 그 사례도 많은 것까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로 넘어가야 함은 문재인 대통령도 안다. 하지만, 그 과정의 아픔을 겪어낼 자신이 없는 거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귀에는 들리는 모양이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은 자본과, 재벌과 싸울 의지가 원래부터 전무했다. 

 

또한,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키울 생각도 전무했다. 이것이 부패와 이어지거나, 그렇다고 언론의 공격을 받을까 걱정만 하는 거 같다

 

 

식목과 조림도 기후위기에선 새로운 분야다. 1.5도 보고서, 인류 멸망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숲은 베어서 돈으로 바꾸는 자원이었다. 그것도 무한대로, 끝이 없니 캐낼 수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처할 시간이 십 년 밖에 안된다는 IPCC의 보고서는 식목과 조림, 나무와 숲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최대한 베지 않고, 최대한 심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나무와 숲에 대한 이런 인식의 전환을 이룬 나라는 많지 않다. 한국에 그런 전문가는 전무하고, 심지어 환경운동가 조차도 나무와 숲에 대한 인식이 저열하다

 

유럽과 미국, 서구에서도 2019년을 전환점으로 식목과 조림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서구의 흐름은 한국의 언론에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2018년 인류 멸망 보고서가 2020년까지 소개되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면, 2021년에는 식목과 조림의 중요성이 소개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2021년 한국에 이에 대해 말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조림 전문가라는 것들이 심지어 환경단체가 주관하는 강연에서도 1960~70년대 이야기를 한다

 

한국의 조림은 '독재 정부' 시절에 끝났다. 거기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그 때 잘한 걸 지금까지 우려먹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재 정부의 성과를 갉아먹을 생각만 가득하다. 

 

왜 목재의 가격이 올라가는지, 왜 더 올라갈 것이지 고민이 없다. FSC 친환경 목재를 인증하는 단체가 생겼지만, 이케아 사태로 이 단체가 벌목 산업체의 "화장"일 뿐이라는 게 밝혀졌다

 

친환경 목재를 인증하는 단체가 벌목 산업의 대변인이다???ㅋㅋㅋㅋㅋㅋ

 

세계가 아직 이런 수준이다. 벌목은 나무를 베는 것은 무한정 해도 되는 일로 아직도 여겨진다. 지구에 나무와 숲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세계의 수준이 이러하니, 한국에서 식목과 조림에 대한 인식은 더욱 저열한 게 당연하다. 따라서 대통령이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사업을 발표하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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