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국가를 완성시킨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김영삼 대통령 이전의 대통령들은 사실상 독재 권력을 행사하거나 군부 구테타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로 있다가 타의로 독립을 하였으나 봉건적 사회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에서 가난과 민중 의식수준이 낮은 것을 기회로 민족 매국노들의 친일 세력과 합작하여 장기 집권을 통한 독재권력을 행사하다가 민중의 봉기로 정권이 무너져 버렸읍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도 쿠테타로 집권 초기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정권을 잡았으나 종신 총통제 대통령을 꿈꾸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 하였읍니다.

 

전두환 대통령 그도 쿠테타로 대통령이 되었으나 국민의 힘(현 특정 정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이 두려워 군인이었던 친구에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을 승계토록 하였으나 국민을 학살한 사람으로 불행한 말년을 살고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역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승계하였으나 쿠테타의 공범인 친구 전임자와의 계획된 정권이양이므로 민주적인 대통령으로써 공인되기 어렵습니다.

 

다음의 대통령은 일생을 민주화 투쟁으로 살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되었으나 그는 쿠테타에 기반을 둔 여당에 들어가 승계한 정권이기 때문에 참다운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통령으로 칭하기에는 1%가 부족한 대통령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야 말로 국민이 승리한 민주주의 사회의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 시대의 정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 불행한 단어인 빨갱이라는 굴레를 씌어진 아픈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된 것은 실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보수적인 경향을 타개하고 당선을 위하여 비록 수구 보수주의자인 김종필과 연합하여 정권을 창출하였으나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룬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억합니다.

 

가. 최초의 민주화 대통령으로 당선되다.

나. 국가 위기의 IMF 체제를 조기 졸업하다.

다. 제4차 산업 정보화 시대를 개척하여 우리나라를 일등국가로 선도하였다.

라. 민족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산업을 개척하였다.

마. 정부를 민주주의자에게 승계토록 하였다.

 

가. 최초의 민주화 대통령으로 당선되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시 나이가 76세로써 대통령제 정부에서는 역대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사회는 박정희, 전두한이 정적을 죽이기 위하여 형성해 온 반공국가로써 북한과는 극한 대립하는 사회로 사실상 빨갱이라는 단어는 사회생활 활동을 못하게 하는 죽인다는 다른 단어의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국민을 줄 세우는 기준으로 사용하였으며 편을 갈라 놓는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그러한 굴레가 있었음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극복하여 드디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나. 국가 위기의 IMF 체제를 조기 졸업하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당시에 우리나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의 달러부족이라는 국가부도 사태를 맞아 IMF통화기금에서 500억 달러를 빌려와 IMF체제로 경제상황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기업은 부도를 맞고 국민은 실업으로 직장을 잃은 상태가 되어 고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금모으기등으로 4년여에 걸친 IMF 관리체제의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였습니다.

 

다. 제4차 산업 정보화 시대를 개척하여 우리나라를 일등국가로 선도하였다.

빌 게이츠, 엘빈 토플러, 손정의 등을 만나면서 한국의 정보화 시대의 기반을 다지고 통신 인프라를 깔아 정보화 시대의 미래를 보셨던 대통령입니다. 현재의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의 초석을 닦아 놓으신 대통령입니다.

 

라. 민족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산업을 개척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 화해 정책을 추진하였다. 2000년 6월 13일부터 3일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분단 이후 55년 만에 첫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산 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등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남북관계를 화해 협력체제로 전환하였다.

 

마. 정부를 민주주의자에게 승계토록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민주진영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대통령이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10년은 우리 대한민국의 귀중한 기간이었으며 한민족사에 길이길이 남을 위대한 시대가 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5년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으나 그가 이루어 논 업적은 민족사적으로 대단한 성과였다. 돌이켜 보면 그의 사후에 그를 추종하였던 정치적 동지였던 동교동 세력들의 행적을 보면 과연 그들과 함께 이땅에 민주주의를 이룩해온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은 기적과 같은 것이었다. 대통령의 리더쉽은 정말 대단한 포용정책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보복보다 용서와 화해라는 이름으로 전두환 일당을 처벌하지 않은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하신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생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