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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매연으로 가득찬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85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mmansoon
추천 : 1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12/07 14:42:45

안녕하세요, 오늘의 유머 회원님들! 

제가 지금까지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상황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서울우이초등학교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작년에 학교 부지 내에 단설유치원이 들어오면서 여러가지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올해 9월에 학교와 유치원 경계에 냉난반기 실외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실외기는 작년 10월 국감장에서 문제되었던 가스 냉난방기 실외기인데, 기사에 따르면 이 실외기에서 배출되는 매연 등의 유해가스가 1대당 소형화물차의 30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처음 설계상에는 실외기를 건물 내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냉난방기가 관련법규 변경으로 인하여 가스 냉난방기로 바뀌면서 실내에 설치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교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우이초등학교 유치원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지상에 아무런 저감설치 없이 설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설치한 해당 교육청에서는 소음방지벽을 설치하고 실외기에 포집장치를 달아서 옥상으로 배출가스를 빼낸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모든 유해가스를 처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외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는 하나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학교측과 유치원측에서는 해당 실외기를 유치원 옥상에 설치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지만, 교육청에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불가하다는 말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해당 실외기는 유치원 놀이터 미끄럼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 건물 창문이 모두 실외기 위에 층층이 있는 현실입니다. 이건 아이들을 자동차 매연 배기관 바로 앞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실외기를 옥상에 설치한다고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육청에서는 고려조차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비단 우이초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새로 지어질 학교, 유치원 등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텐데 시민들이 가스 냉난방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모른다는 이유로 얼렁뚱땅 실외기를 아무데나 설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힘없는 한 사람의 부모로서 도움을 청할 것이 마땅치 않아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청원을 올렸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셔서 교육청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xXn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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