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든 굿힘당이든 양대 거대 세력들의 이권 싸움이라 생각하는 사람임.

(참고삼아 무조건 이쪽은 선/ 넌 악이라는 이런 이분법을 얘기하고자 하는건 아님. 인류 역사를 보면 기존 주류세력과 새로운 주류로 편입하고자 하는 세력의 싸움은 언제나 벌어졌잖슴?)

그리고 각자 자신들의 세를 위해서 "어떠한 가치, 철학"을 내걸고 외치느냐? 뭐 이런 거라고 생각함.

그렇기에 민주당이라고 좋은 이들만 있거나 좋은 정책들만 내놓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쓰레기 당이라고 해서 과거 그들의 성과들을 무시한다든지 혹은 모조리 나쁘게만 보지는 않음.

그럼에도 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첫째. 어쨌든 내걸고 있는 그 방향성이 나의 생각과 비슷하고(그 방향대로 일을 잘 안해서 그렇지),

 

두번째. 민주당이 욕처먹는 짓을 간혹 벌이기도 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범죄 수위나 해처먹는 규모, 횟수, 과거 초대형 범죄 등등 굿힘당과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음. 굿힘의 그 죄악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임. 정상적인 국민, 국가였다면 이미 예전에 소멸해야 마땅할 정도로!

 

세번째. 아주 심각하게 불균형했던 예전의 세력지형에 비해서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매우 불균형하기 때문.

난 완벽한 세상이란건 존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함. 이는 10년, 20년, 100년 뒤라도 마찬가지. 기왕 그럴거면 가급적 세력간 균형을 이루어 서로 견제하는게 더 낫다고 보는거임. 

예컨데 경찰에게 상당부분 권한을 넘긴다는 검찰개혁도 마찬가지임. 경찰에는 문제가 없을까? 당연히 있지. 하지만 어느 특정 세력이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서로 견제하게 만드는게 낫다라는 거임.

 

각설하고.

내가 수년 전부터 문재인대통령이 임기 시작할 무렵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말해왔던 게, "지금 우리나라는 과도기"라는거였음.

뭔 소리냐면,

해방 이후 지금까지 수십년간 이 나라를 자신들만의 리그로, 자신들만의 왕국으로, 좌지우지 해오며 모든 국가 운영과 사업 등등을 해처먹던 이들 있잖음?

재벌, 토건세력, 기재부, 기성의 대형언론, 개검들, 법관들... 

정경유착이니 검언유착이니 뭐니 극소수의 이들 그룹이 나라 전체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기존의 전형적인 주류 기득권들. 

삼성공화국, 검찰 공화국, 기재부의 나라, 밤의 대통령 등 각자의 이름을 붙인 공화국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세력들...

이들은 수십년간 형성되어온 이익구조, 세력판도 등 언제나 자신들의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주는 그 틀이 깨지길 원하지 않음. <기존 질서>대로 자신들이 맘껏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고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기를 바람.

그리고

문재인이라는 인물과, 당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들고일어난 세력은 이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을 거라는게 내 생각임.

그렇기에 그 이전, 이전 대선 때 진보측의 여느 대선주자들과는 달리... 결사반대를 외쳐왔다고 생각함. 

(기억안남?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조건 문재인만은 절대 절대 안된다" 대선 전부터 이렇게 줄창 외쳐오지 않았음?)

더 나아가 최근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기존 주류기득권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됨.

쟤네들 진짜 모든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돈이든 인맥이든, 불법, 탈법, 여론조사 조작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벌이고 있음. 

언론사에서는 이미 전부터 아예 대놓고 윤긁쩍 밀어주고....

 

 

저번 대선도 그렇고 이번 대선도 그렇고... 이 수년이 정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최후의 결전같다랄까?

(개인적으로는 훗날 역사서에 지금 문재인 이재명 이 시기가 대한민국의 큰 분기점이라고 평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 누구 말마따나 윤긁쩍이란 희대의 개망나니가 당선되더라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한순간 망하지는 않을거임.

다만 장담컨데... 지금까지 겨우 이만큼이라도 이뤄놓은 민주주의의 성과는 한순간 무너질거라고 생각함.

 

 

결론 : 열심히 밭갈고, 잘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