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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기분 더러운 전화 한 놈에게
게시물ID : sisa_1195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진
추천 : 19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2/03/04 01:02:39

02-6288-**** 번으로 전화가 왔다

여론조사 전화인가싶어 

평소에는 모르는 번호 안받던 내가

기꺼이 받있다

받자마자

쌍욕을 할수밖에 없었다

와이프가 놀라서 뭔일인가하고 

쳐다본다

전화속 목소리는 내가 티비에만 나와도

채널돌려버리는

석렬이였다

덕분에 집사람 쉬는날이라 

나가서 점심 먹자는것도 취소했다

(승리의날 우리 와이프 최고의 외식예정)

사람이 싫은걸 떠나 목소리 정말 

재수없더라

그 재수없는 목소리 5년이나 들을  

자신은 없다

낼부터 내가 무조건 내 지인 100명 이상 

설득들어간다

 

그리고 웬만하면 

니 목소리들어가는 전화 선거운동은 하지마라

확돌더라

그전에 무심코 받았던 

허경영 전화 목소리가 천사처럼 

느껴지더라


너 82년도 군면제 받을때

나는 그해 12월 엄동설한에

육군하사관학교(훈련강도 말로 설명못함)에서 

모래를 씹어먹으며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야간보초시 말년기간병이 가끔 건네준 건빵에

배고픔을 달래며 

너무 힘든 훈련에  

자신도 모르게 모포에 지도를 그리는 전우를 

감싸안으며 그렇게 군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뭐

 

선제타격?

니주둥이를 선제타격하기전에

조용해라

 

괜히 나에게 전화해서

나를 열받게하고 너도 욕처먹고 있냐

선거운동도 좋지만

내가 봐서 니목소리 듣고 너 찍어줄

국민은 없는것 같다

그걸 무작위로 돌리는 니 참모들이

혹시 니 안티 인지 의심좀 해봐라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참 니목소리 정말 재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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