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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일해 주십시요
게시물ID : sisa_1195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페리21
추천 : 11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3/04 10:03:39

어제 100분토론을 보고 오랜만에 토론의 진수를 봤습니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많은 토론들속에서 답답한 패널들의 버벅거림,우기기와 상호 비방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인재도 없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토론을 더 이상 안하신다는

선생님과 고 노회찬의원같은 분들의 수준높은 토론은

머나먼 옛추억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뵈니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유튜브나 임시프로에서 뵙기도 했지만 선생님은 역시 토론에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변함없는 선생님의 명쾌한 해석과 논리..품격있는 대화..그럼으로 얻는 카다르시스

 

선생님의 말씀처럼 저도 대선이후가 두렵습니다.

상대방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후보와 그 추종자들이 혹여 시계를 거꾸로 돌릴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망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이 

정말일까..라는 생각으로 점점 들기 시작하며 무섭게 느껴집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래 이제 나에게는 누가 되던지 영향이 없겠지라는 생각과 한 번 겪어봐라 하는 생각도 들지만

혹시나 최악이되면 사람은 바뀌기 힘들듯이 저역시 또 다시 촛불을 들고 나갈 것입니다.

 

어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일한 생각에서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묶어봅니다.

며칠 안남은 선거에 

기울어진 운동장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다만 도움을 청합니다. 일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 옛날 노무현후보를 위해 화염병을 들고 바리게이트 앞에 서는 심정으로 일어서신 것처럼

힘드시고 하기 싫은 일이지만 

며칠동안이나마 자유인에서 전사로 나서주십시요 물론 선택은 전적으로 선생님이십니다. 

설사 안 들어 주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원망도 전혀 안합니다.

 

이 글이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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