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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아무래도 다 괜찮은데 딱 한 가지 걱정되는 것.
게시물ID : sisa_1198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벌레
추천 : 2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3/10 1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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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살다 보니 30년 넘게 유권자로 살아왔네요.

 

유신정권에서 태어나

군사 쿠데타를 눈 앞에서 목격하고,

군사 독재를 겪고,

민주화 항쟁을 겪고,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는 IMF 위기까지 맞이하여 

결국 전세계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가장 비참한 나라도 겪었습니다.

미래가 없던 대한민국을 

10년 만에 세계 최고 위상의 국가로 만들었던 두 분의 대통령을 세우기도 했지만,

친일파와 기득권에게 다시 빼앗긴 대한민국을 겪기도 했고,

촛불의 힘으로 지금의 정부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그들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네요.

 

사실, 이렇듯 반목을 이어온 역사는 

사실 제가 살아 온 50년의 세월보다 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변화를 처음 겪었을 때에는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가슴 아팠고 그 시절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이제는 그런 마음도 많이 무뎌졌네요. 

저도 이렇게 담담하게 여겨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딱 한가지가 걱정입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이렇게 그들이 정권을 가져간 후 언제나 그렇듯 그들은 칼을 꺼내 휘둘렀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들어설 정부가 사실 무섭습니다.

무소불위의 기득권을 지닌 검찰의 수장 출신의 대통령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무슨 일을 벌일 지 너무도 두렵습니다.

지난 세월 그들이 휘둘렀던 칼에 베어 나간 분들이 너무도 많았고,

이젠 그들이 결국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이 되었으니 너무도 걱정입니다.

 

 

 

그러니,

제발, 아무도 죽지 마세요.

어떠한 고초를 겪더라도 부디 이겨 내 주세요.

그들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 친척, 친구, 

그리고 사명을 같이 했던 동지들을 엮어 벼랑 끝으로 몰더라도

부디 살아 주세요.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당신의 치부를 공격 당할 수도 있고,  

온 세상이 막 당신과 당신 주위를 욕하고 따돌릴 지도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뭐, 사람이 다 깨끗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저만해도 그리 당당하게 살지 않았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세상 사람들 거의 대부분 다 그래요.

 

또, 없던 사실도 진실로 둔갑하여 말도 안되는 거짓으로 나를 욕보일 수도 있습니다.

뭐, 저도 조신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사 주위에 착한 사람들만 있지 않더라구요,

누군가는 나를 헐뜯고, 밟고 일어서려 하더라구요.

사실 누구나 다 그런 진흙탕 속에서 살아왔고, 견뎌왔잖습니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당신은 혼자가 아닐겁니다.

저는 당신과 당신 주위를 계속 지지할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다시 기회가 생깁니다. 그 때 좋은 세상 만드십시오.

 

 

 

그리고, 이제 바뀌게 될 정부에게도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칼을 휘둘러서 자리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든 제발 그러지 말아 주십시오.

진정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입니다.

군인의 힘도 물리쳤던 국민이고, 기득권의 힘도 몰아냈던 국민입니다.

그렇게 단단해진 국민의 힘을 당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국민을 죽이는 데에 힘 쓰지 마시고,

국민을 살리는 데에 힘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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