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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 부추기는 전략이 그들에게는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1198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학이다
추천 : 5
조회수 : 6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3/10 1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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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번 대선 출구 조사입니다.

저는 이 자료를 보면서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거든요. 

아시겠지만 보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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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층이면 젊은 층일 수록 진보 성향을 띄어야 하는데 

이번 대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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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곡선을 유지하고 있죠.

 

이 자료를 근거로, 확실히 알 수 있는 점은 이준석이 2030의 원하는걸 채워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학비지원? 최저시급? 노동환경? 아니요 젠더갈등에 울어나온 그들의 곡소리를 들어줬다는 거예요.

 

사실 젠더갈등은 예전 세대때부터 있어왔고, 나이가 들면서 서로 이해하며 점점 사그라들기 마련이기에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것이 표심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고요. 확실히 지금 제가 기억하는건 자칭 보수유튜버들이 문재인 정책을 문제 삼다가, 아마 2020년 초반부터인가? 금작스럽게 여성혐오를 부추기고 반패미를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전략을 바꾼거죠. 그리고 이준석 또한 패미들과 열띤 토론을 하는 장면도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고요. 

 사실 그 때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참 할일 없나 보나. 정책에 대해 토론하기도 바쁠 양반이 명색이 그래도 정치인인데, 인간관계에서 한번 지나고 그칠 해프닝에 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이제와서 보니 이유가 있던 거더라고요. 이런식으로 그들이 공감할만한 얘기를 하면서 스리슬쩍 지금 현 정부를 비판해 온 겁니다. 예를 들어, 진보 정당이 여성을 지지한다, 여성부를 진보 정당이 만들었다 등등...

 

그럼 여기서 의문점은 이건데요.

 

여성혐오 반패미를 주장하면 거기에 대한 반작용 효과(여성 표심 저하)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왜 자칭 보수들은 남자편에 들었을까?

 

이건 제생각인데요 (근거는 없습니다)

첫번째는 기본적으로 여성들은 진보를 지지해 왔고 남자가 주로 보수쪽을 지지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냥 제 느낌이에요.)

두번째는 여성들 또한 한국 패미니스트를 싫어합니다.(주변 미터로 보면 확실히 여성들도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더라고요.)

세번째는 몇몇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분명 여성후보(심상정)를 지지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 출구 조사 표를 보시면

 

(높은 수치 대결)

2번남58.7%

1번여 58%

남자가 조금 높죠?

 

한쪽이 높으면 다른 한쪽이 낮아야 하는데

 

(낮은 수치 대결)

1번남 36.3%

2번여 33.8%

역시 이번에도 남자가 높습니다.

 

그 말은 여성이 제 3각지대에 표를 많이 줬다는 얘긴데 이번 대선에선 그게 심상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다수대표제에서는 제 3각지대 표는 버리는 표나 다름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젠더갈등을 더 부추기며 남자들의 환심을 챙기니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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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에 육박한 2번남을 볼 수 있었던 겁니다.


 몇몇분들이 젊은 층의 표심을 얻지 못한 이유는 정책들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20대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릅니다. 정치에 관심도 없고요. 지금 그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남녀 사이예요. 사회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좋아질거라 그들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저 또한 어렸을 때 세상은 아무조건없이 좋아질거라 그렇게 생각했고요. 전례대로라면 아무 이유없이 20대는 진보를 택해야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선 우리 40,50대는 노년층만 밭갈이 하기 바빴지 어린 동생들을 챙기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인정하려고요. 마치 당연하게 젊은 층은 진보를 택했을거라는 큰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대 남자 애기들에게 얘기하고 싶네요.

 

 

 

 

 

 

얘들아 형아가 관심 못줘서 미안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아니라는 걸 이번 대선을 통해 알게 됐다. 좋은 가르침이 됐다.  

 

그건 그거지만, 어쨌든 너희들도 성인이고 사회의 일원이잖니? 그지?

너희들이 내린 선택은 너희들이 책임져야 해.

이제부터 엄청 힘들어질거야. 추운 겨울날 물대포 맞으면서 또 다시 촟불들고 윤석렬 하야하라는 말을 내뱉게 될거야.

그때가 되면 말이야. 4050 서포트는 없다고 생각해라. 왜냐하면 너희들이 싸지른 똥은 너희들이 치워야 하지 않겠니?

적어도 예전 시위 때는 말이야. 원치 않던 정부 때문에 젊은층들이 시위하면서 고생하는 모습 보고, 미안한 마음에 바쁜 어른들이 달려와서 백업해주고 그랬어. 근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을 거야. 전혀 미안하지 않을 거거든.

 

형아는 아직도 2008년 촛불시위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 때 처음 알게됐어. 사회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사회는 아무조건없이 좋아지는 게 아니야. 부디 이번 선택이 너희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길 바라고 잘 배워서 다음 대선 때 같이 좋은 후보를 뽑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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