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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서유럽 입장에서 어느 결과가 좋을까?
게시물ID : sisa_1200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헉냠쩝꿀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3/21 10:45:19

조금 생각해봤어요.

일단 우크라이나의 완승이나 러시아의 완승은 기대할 수 없죠.

현재로선 이대로 교착으로 협상을 끝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친러세력은 적지 않으며 정치적으로도 중앙정계에서 드러내놓고 활동할 정도로 공인된 정치세력이죠.

서유럽 입장에서는 친러정권이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선거로도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친러 정치세력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건 전쟁 이후 서유럽이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있을 수 있는 결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서유럽 입장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실패한 국가가 되는 건 괜찮은 일인 듯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서유럽은 이익이고, 국내 여론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가 없으니 국방예산 확충, 단기간 동안 방위산업의 호황 등 여러 부가적인 잇점이 있죠. 물론 유가와 원자재 상승이 문제이긴 한데 충분히 소모시킬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해 줄 능력이 되는 국가들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뒤에 미국도 있죠.

우크라이나가 버틸수록 러시아의 바닥을 볼 수 있게 되니 더 좋기도 하죠.

 

우크라이나의 실패가 서유럽에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어차피 나토는 가입할 수 없으니까) 서유럽의 지원은 한 동안 계속 될 것 같고, 계속 친한 척하면서 열심히 고기방패를 시키면 러시아와 유럽의 완충지대로서 기능이 훌륭하지 않냐라는 생각을 갖게 될 듯 합니다.

만에 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병탄하더라도 실패한 국가를 러시아가 재건할 수는 없으므로 포기를 해야만 하죠.

러시아의 위성국이 되어도 앞으로 크게 위협이 안되고, 국내에서 친러와 반러가 서로 총들고 반목할 수록 완충지대로서 견고함은 더욱 단단해지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우울하군요. 차라리 3일만에 러시아에 점령되는 것이 개인의 입장에서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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