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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기는 자와 악의 평범성
게시물ID : sisa_1201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이어
추천 : 4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4/06 12:04:18

흔히 악의 평범성은 아무 생각없이 권력에 따르는 경우를 지칭하는 단어지만

 

권력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채고 스스로 알아서 기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그 일부가 되어가는 거죠.

 

제가 학창시절 제 윗세대들이 가지는 문화적인 공통점이라고 할까.

 

그건 권력에 '알아서 기는 것'이었음. 

 

학창 시절 접하는 조직이라는 게 결국 학교와 학교를 제어하는 관청이니까 학교를 통해 그런게 보이는 거죠.

 

하지만, 그건 군대도 마찬가지고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다 다 알아서 기는 사람들 뿐이었던 거 같음. 

 

알아서 기었으니까 직장에 남아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자들도 과거 동아일보 해직 기자나 지금 경향의 강진구 기자처럼 되기 싫으면 알아서 기어야 겠죠.

 

아마 알아서 기는 본인 삶의 비루함을 어떻게든 변명하고 싶고 보상받고 싶을 겁니다.     

 

김건희 논문 평가하는 대학도 마찬가지고, 조국 딸의 입시를 평가하는 대학도 마찬가지고

 

친구면서도 말려들기 싫어서 조국 딸에 유리한 증언을 거부하던 친구와 그 부모들도 마찬가지고

 

이건 마찬가지로 또 다른 악의 평범성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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