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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영화관에가서 그대가조국을 보았다
게시물ID : sisa_1204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non
추천 : 8
조회수 : 12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5/30 22:25:03
낼모레면 60이 되어가는 정알못 여자사람친구를 강제로 끌고 같이 영화관엘갔다,

영화초반에 꾸벅꾸벅 졸던 친구가 어느순간부터 눈을 멀뚱멀뚱 뜨고 영화를 끝까지 본다,

영화 중간에 윤짜장이 나와서 개소리를 나불대는 순간 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을 스크린을 향해 던질뻔했다,

계속해서 악이 선을 이기고 부정이 정의를 이기는 내용이 보는내내 울홧병이 심해지는것을 느꼈다,

카타르시스는 없었다,

사필귀정도 없었다,

정의구현도 없었다,

적어도 지금 이순간까지는 그렇다,

 

영화가 끝나고 친구가 말했다,

"뭐 이런영화가 있어? 고구마100개먹은 기분이다,왜 저렇게 영화를 만들었데?"

난 말했다,

"그게 현실이니까, 실제로 일어나고있는 일이고 그게우리나라의 현실이니까 "

그래, 세상이 그래,나쁜놈들이 다 해쳐먹고있고, 그래도 어쩔수가 없는 현실이 .그게 아직 우리나라의 모습이니까...

그럼 이대로 두고 봐야되? 

당장은 어쩔수없지만, 곧 끌어내려야지.

저래서 조국 문재인이 검찰개혁 할라고 했는데, 또 되치기 당하고 만거지, 그렇지만 곧 바로 잡아야지......

사실 별다른수는 없다,

끊임없이 시민들이 노력하고 시도하고 단합하여 민주적 절차를 통해 그들의 기득권을 빼앗아 제위치로 갖다놓을수밖에,

인터넷 포털이나 뉴스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정치뉴스들이 무슨의미인지,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잘 파악하지 못한채

수십년을 살았을 친구가, 영화 한편을 보고 "아 뭔가 잘못되었구나,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는것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는내내 조국은 로마시대 콜롯세움광장에 사자의 먹이로 내던져진 한명의 나약한 인간처럼 느껴졌다,

권력자들은 조롱하고 비웃으며 빨리 죽어라고 소리를 지르는것같았고,

군중들도 환호를 질렀지만, 군중속에 소수의 양심있고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연민의 눈길과 마음으로 슬퍼하며 잘못된 현실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그런광경같았다,

언제쯤 우리는 이 비틀린 현실을 바로잡을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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